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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선우진은 갑자기 벌떡 일어섰다. “폐하, 무엇이옵니까?” 강희진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따라 일어섰다. “짐이 기다리던 자가 도착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날이 번뜩이는 장검 하나가 허공을 가르며 날아들었다. 선우진은 눈빛이 번뜩이며 강희진의 허리를 끌어안아 옆으로 피신시켰고 순식간에 사방에서 정체불명의 흑의인 십여 명이 튀어나왔다. 이게 바로 그가 말한 ‘사냥감’이란 말인가? 강희진은 아찔해졌다. 선우진은 대체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 있는가. 그녀는 무공이라곤 일자도 모른다는 것을. 그럼 대체 누가 사냥감이란 말인가. 흑의인들은 숨 돌릴 틈조차 주지 않은 채 칼을 뽑아 선우진에게 달려들었다. “짐을 잘 따라오거라.” 선우진은 강희진의 손을 놓았고 강희진은 재빨리 그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곧이어 현장은 엉망진창으로 뒤엉켰다. 기습한 자들 하나같이 무공이 출중했고 선우진은 홀로 싸우며 점차 밀리기 시작했다. 그의 부하들은 이미 모두 정리된 모양이었다. 선우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강희진을 끌고 가장자리에까지 이끌었다. “여기서 기다리거라.” “안 됩니다!” 강희진은 그를 와락 껴안았고 이마를 그의 가슴팍에 바짝 붙이며 매달렸다. “무서워요. 소첩은 폐하 곁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 그녀를 부른 건 선우진이었다. 이제 와서 그녀를 두고 가겠다니, 그럴 순 없다. 그녀는 더욱 꽉 그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선우진이 비웃듯 코웃음을 흘렸다. “좋다. 그럼 똑똑히 보거라. 칼에는 눈이 없다. 다치거든 짐을 원망하진 말거라.” 그렇게 말하며 그는 강희진이 그의 옷자락을 붙든 채로 다시 칼을 쥐었다. 흑의인의 검이 몇 차례나 강희진을 벨 뻔했지만 매번 선우진이 제때 몸을 끌어내어 위험을 피하게 했다. 강희진은 심장이 목구멍까지 뛰었다. 죽고 싶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여유롭던 선우진의 모습이 떠올라 어처구니가 없고 속이 답답했다. 상대는 오히려 더욱 거칠게 달려들었고 선우진은 강희진까지 데리고 있어 점점 불리해졌고 방어가 허술해졌다. “윽...” 문득,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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