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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화

춘희와 추연이 강원주를 부축해 일으켰고 그 옆에서 하선이 급히 촛불을 밝혔다. 방 안은 금세 환해졌다. “안 돼, 난 야만족 땅엔 절대 못 가...” 강원주는 입술을 달달 떨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모든 것이 너무 급작스러워 누구도 어찌 된 일인지 가늠하지 못했다. 하선과 추연은 눈만 마주친 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서 있었고 그나마 춘희만이 비교적 침착하게 강원주를 의자 앞으로 데려가 앉혔다. “강희진을 데려오거라.” 강원주는 돌연 고개를 들고 셋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서!” 그녀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재촉했다. “예, 마마! 지금 다녀오겠습니다!” 하선은 더는 머뭇거릴 수 없었다. 곧장 허리를 굽히며 대답하고는 급히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희진이 방에 들어섰을 때, 춘희와 추연은 강원주가 옷을 입는 걸 시중들고 있었다. 다만 방 안은 불안한 긴장감으로 가득했고 강원주의 표정은 겁에 질려 있어 보는 이마저 위압감을 느낄 정도였다. “언니, 대체 무슨 일이...” “지금 당장 폐하께 가서 사죄하거라. 수단과 방법은 묻지 않겠다. 무조건 폐하의 노여움을 풀어라. 그렇지 않으면 네 어미를 죽이겠다.” 강희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원주는 이처럼 섬뜩한 협박부터 내뱉었다. 강희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애초 그녀의 처소는 궁의 가장 외진 구석에 있어 강원주와는 거리가 꽤 있었다. 아무리 잠귀가 밝다 해도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턱이 없었다. 자초지종을 아직 듣지도 못했는데 느닷없이 이런 협박을 받아야 한다니. 강희진은 불쾌감이 치밀었다. “못 들었니? 지금 당장 가거라. 널 겁주려는 게 아니다. 이번 일 제대로 풀지 못하면 내가 구월국에 끌려가는 건 물론이고, 너랑 네 어미도 살아남기 힘들 것이야.” 강희진이 아무 반응도 하지 않자 강원주는 초조함에 이를 갈며 위협을 가했다. ‘구월국에 보내진다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람. 설마... 선우진이 방금 이곳에 다녀간 건가? 강원주에게 무슨 말을 했다는 건가?’ 강희진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알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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