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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강희진은 그릇에 담긴 쑥떡을 집어 살짝 맛보았다. 향긋하고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매우 맛있었다. “사냥 대회 때 우리가 사냥터에서 마주쳤던 무리와 한 패거리였다.” 선우진이 덤덤하게 대답했다. 예상했던 바였기에 강희진은 그리 놀라지 않았다. 목표가 선우진인 이상 무조건 조정과 관련이 있을 것이기에 그녀는 이 일에 관여할 권한이 없었다. 지금 오로지 어머니를 무사히 그녀의 곁으로 데려오는 것에만 온 신경을 쏟아부었다. 강상목은 그녀의 약점인 어머니를 절대 정승댁에서 내보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래도 선우진의 힘을 빌려야 할 것 같았다. “짐은 오후에 이조판서 댁에 다녀오겠다. 어젯밤 많이 놀랐을 테니 민빈은 함께 갈 필요 없고 집에서 푹 쉬거라.” 생각에 잠겨 있던 그때 선우진이 말했다. “알겠사옵니다.” 강희진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선우진이 이조판서 댁에 가려는 건 분명 그날의 일 때문일 것이다. 비록 현령이 처벌을 받았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진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적어도 상인들에게 부당하게 세금을 거둔 일에는 이부도 책임이 있었다. 강희진은 그날 관아에서 나와 선우진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경성에서 법을 어겼다는 건 현령이 믿는 구석이 장남수 한 사람만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의 가족을 죽여버리겠다고 했던 건 단지 경고를 하고 그의 배후에 있는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함일 것이다. 아무래도 선우진이 철저하게 조사할 생각인가 보다. 강희진은 곰곰이 생각한 후 초월을 불렀다. “무슨 일이십니까?” 선우진은 잠깐 앉아 있다가 떠났고 지금 방 안에는 그녀와 강희진 둘뿐이었다. 강희진의 표정이 심각한 걸 본 초월이 의아해했다. “강원주의 이름으로 기씨 가문의 기희연에게 서신을 보내거라. 오랫동안 못 봤으니 함께 차나 마시자고.” 강희진이 지시했다. “알겠습니다.” 초월은 자세히 묻지 않고 곧바로 움직였다. 한 시진 후 혜원 찻집, 기희연이 약속대로 도착했다. “오랜만이야.” 강희진이 웃으면서 기희연에게 인사를 건넸다. 조금 전 기다리는 동안에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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