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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8화

연하는 평온한 얼굴로 말했다. “유진아, 너랑 효성이랑 둘이 쇼핑하러 가. 난 회사에 잠깐 다녀와야 해.” 유진은 당황한 듯 물었다. “무슨 일 있어?” “상사가 방금 전화해서 오라고 하셨어.” 연하가 말하자, 임유진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그럼 얼른 다녀와.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우리한테 연락해.” 연하는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고, 그때 갑자기 장효성이 말을 받았다. “정말 가식적이야. 입만 열면 거짓말이 술술 나오네! 유진아, 그렇게 마음 쓰지 마. 쟤는 애초에 네 도움 필요 없어. 괜히 네 손으로 호랑이 새끼 키우지 마.” 연하는 끝까지 참다가, 결국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효성을 노려보았다. “장효성, 너 너무 지나친 거 아니야?” 오히려 효성은 침착하게 받아쳤다. “내가 틀린 말 했어? 난 네가 전화 받는 소리 못 들었거든.” 연하의 얼굴빛이 굳어졌다. 애초에 임유진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조용히 넘어가려 했는데, 효성이 일부러 모르는 척하며 예의 하나 없이 공격해 온 것이다. 유진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조용히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 있었던 거야? 둘 다 왜 이래?” 그때 옆자리 손님들이 힐끔거리며 쳐다보는 것을 본 연하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여기서 싸울 자리는 아니잖아. 나중에 어디 조용한 데서 얘기하자.” “난 딱히 할 말 없어. 그냥 갈래.” 효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을 들었고 떠나기 전 유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유진아, 남의 남자 훔치는 거에 익숙해진 사람은, 친구 남자친구도 똑같이 건드려. 너도 조심해.” 그 말을 끝으로 효성은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유진은 한동안 말이 없었고, 이내 연하를 바라보며 물었다. “효성이, 무슨 말이야?” 유진은 효성이 말한 그 사람이 혹시 구은정을 말하는 게 아닐지 생각했다. 그러나 연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효성이가 괜히 오해한 거야. 난 네게 부끄러운 행동한 적 없어. 유진아, 나 믿어?” 유진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믿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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