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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7화

은정은 유진의 턱을 살며시 쥐고, 부드럽게 손끝으로 쓸며 말했다. “저격수였을 땐, 죽음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사람들을 자주 봤어. 하지만 결국, 그 사람들은 내 총알 한 발로 끝났지.” 유진은 얼굴이 서서히 붉어졌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고 은정의 품 안으로 몸을 더 가까이 밀어붙였다. 그녀는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다가 갑자기 물었다. “연애는 해본 적 있어요?” 은정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유진은 거의 그 위에 올라탄 듯한 자세로 그의 입술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연애하는 사람들은 서로 잘 자라고 하고, 굿나잇 키스도 한다던데, 사장님은 못 하니까, 내가 가르쳐줄게요.” 그 말과 동시에, 유진은 조심스럽게 은정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늘 그의 예상 밖에서 치고 들어오는 여자였다. 은정은 곧바로 몸을 뒤집어 유진을 눌러 눕히고, 거칠게 키스했다. 갓 씻은 유진의 몸에서 퍼지는 은은한 향, 달콤한 입술의 감촉, 유진의 모든 것이 그를 미치도록 집착하게 만들고 있었다. 유진은 은정을 꼭 껴안고 낮게 속삭였다. “어떡하지? 떨어져 있는 게 너무 괴로워요. 밤새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게 너무 길게 느껴져요.” 은정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낮게 말했다.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데?” 유진의 속눈썹이 나비처럼 떨렸다. 그녀의 목소리는 나긋나긋했지만, 눈빛만큼은 단호했다. “그냥 서로 참지 말아요.” 과거 주민과 있을 땐 끝까지 지키려 했던 선이 있었고, 유진은 언제나 절제를 믿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 은정의 앞에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다. 목숨까지 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상대에게 뭘 더 아껴야 한단 말인가? 유진은 너무나도 확신하고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사람은 단 한 명, 바로 은정이라는 걸. 하지만 은정은 유진을 부드럽게 끌어안고 속삭였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 “뭘 기다려요?” 유진이 물었다. “네 가족이 허락해 줄 때까지.” 유진은 잠시 침묵하다 그의 어깨에 기대어 조용히 말했다. “그건 그냥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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