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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4화

다음 날, 유정이 눈을 떴을 때는 이미 훤히 밝은 아침이었다. 여자는 눈을 뜨자마자 벌떡 일어나 앉았고, 눈빛은 당황에서 멍함으로 변해갔다. 익숙한 방이 눈에 들어오자, 머릿속은 순간적으로 텅 비었고, 시선은 멍해졌다. ‘망강 아파트?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어젯밤, 누군가에게 기절 당했고, 그 후로는 계속 혼수상태였다. ‘설마 날 기절시킨 사람이 조백림? 걔가 날 여기에 데려다 놓은 이유는 대체 뭘까?’ 고개를 숙여보니, 자기 옷은 온전히 입혀져 있었고, 방 안에도 오직 자신뿐이었다. 어제 맞았던 어깨와 목덜미 쪽이 조금만 움직여도 욱신거렸고, 은은한 약 냄새가 났다. 손으로 만져보니 끈적거리는 게, 멍을 가라앉히는 연고 같은 게 발라져 있는 것 같았다. ‘이게 무슨 일이지?’ 유정은 고개를 돌려 휴대폰을 찾았는데, 침대 머리맡에 놓인 게 보이자, 재빨리 손을 뻗어 집어 들었다. 아직 전원을 켜기도 전,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유정은 침대에서 일어나 안방을 나섰고, 무의식적으로 사방을 둘러봤으나, 백림의 모습은 없었다. 백림은 여기 없었다. ‘그렇다면 누가 나를 데려온 걸까?’ 초조한 초인종 소리가 머릿속의 의문을 끊어냈고, 유정은 급히 문 앞으로 달려갔다. 문을 열자, 장의현이 문 앞에 서 있었다. 유정을 보자마자, 그녀는 금세 눈시울이 붉어졌고, 달려와 유정을 껴안았다. “꼬마 요정, 진짜 나 심장 멎는 줄 알았어. 밤새 한숨도 못 잤다니까.” “이 다크서클 좀 봐봐!” 의현은 자신의 눈가를 가리키자, 유정은 고개를 기울여 자세히 봤다. “어디?” 이에 의현은 억울하다는 듯이 나무랐다. “지금 농담할 기분이야?” 유정은 가볍게 숨을 내쉬며 방 안으로 들어갔다. “무슨 일 있었던 거야?” 의현은 분한 듯 말했다. “너 납치당했어!” 그 말에 유정은 즉시 고개를 홱 돌렸다. “조백림이 한 짓이야?” 의현은 순간 당황했지만 곧 말했다. “아니야. 내가 그 사람한테 전화한 거야. 널 못 찾겠어서 너무 다급했거든. 강성에서 아는 사람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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