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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0화

“그냥 요즘 일이 좀 많아서 피곤해서 그래.” 유정은 어색하게 웃으며 답했다. “그럼 내가 계산하고 올게. 이따 밥 먹으러 가자.” 강희의 말에 유정은 강희가 두 벌 모두 구입하는 걸 보고, 눈치챘다는 듯 물었다. “혹시 연애 시작했어? 그 동료한테 결국 마음 열었구나?” 강희는 눈길을 피하며 수줍게 웃었다. “그냥 일단 만나보기로 했어. 아직 확실하진 않아.” 유정은 강희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진심으로 말했다. “축하해. 솔로 탈출한 거!” 이에 강희는 얼굴까지 빨개졌다. “우리 부모님한텐 아직 말 안 했어. 뭐, 아직은 진지하게 시작한 건 아니니까.” 유정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너한텐 큰 진전이잖아. 그 용기, 충분히 칭찬받을 만해.” 그때 갑자기 유정의 핸드폰이 울렸는데, 낯선 지역 번호였다.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으로 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유정 씨 맞으시죠?]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네, 맞아요. 실례지만 누구세요?” [서정후 할아버님께서 보내셨어요. 지금 제가 강성에 있는데요, 할아버님이 유정 씨에게 전해달라고 하신 게 있어서요. 혹시 뵐 수 있을까요?] 유정은 뜻밖의 말에 놀랐지만 곧바로 대답했다. “네, 지금 어디 계세요? 제가 찾아갈게요.” [제가 강성에 익숙하지 않아서요. 유정 씨가 장소를 정해주시면 네비게이션 찍고 갈게요.] 유정은 쇼핑몰 맞은편에 있는 식당 이름을 말했다. “거기서 뵐게요. 제가 먼저 가 있을게요.” [좋아요. 금방 갈게요.] 전화를 끊은 유정은 의아한 표정으로 폰을 내려다보았다. ‘외할아버지가 뭘 보내신 거지?’ ‘왜 미리 연락도 없이, 택배도 아니고 직접 사람을 보내서까지?’ “가자.” 강희가 계산을 마치고 다가오자 유정이 설명했다. “맞은편 식당에서 사람 만나기로 했어. 거기서 그냥 저녁 먹자.” 강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괜찮아.” 두 사람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자리 잡고 앉은 지 30분쯤 지났을까, 전화 속 그 남자가 도착했다. 남자는 식당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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