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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9화

노정순은 못마땅해하며 말했다. “간신히 집에서 명절 보내는데, 오늘같이 중요한 날에 또 나가겠다고?” 우정숙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젊은 애들이야 시끌벅적한 걸 좋아하니까요. 그냥 다녀오게 두세요.” 노정순은 여전히 못내 불안한 듯, 임구택에게 당부했다. “소희는 임신 중이니까, 밤늦게까지 다니면 안 된다!” 구택은 잔잔히 웃으며 말했다. “알고 있어요.” 그때 2층에서 임유민과 임유진이 내려왔고, 우정숙은 미소 띤 얼굴로 물었다. “너희도 같이 가니?” 유민은 점잖게 노정순 옆에 앉으며 말했다. “전 안 가요. 시끄러운 데 별로 안 좋아해서요.” 사실 유민은 늘 설날에 구택이 집을 비우는 데 익숙했다. 하지만 이번엔 자신과 누나마저 집을 비우면 온통 어른들만 남게 될것이고, 그건 왠지 허전하게 느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차라리 자신은 남기로 했다. 식구들과 오붓하게 저녁을 먹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 구택은 슬쩍 고개를 들어 유민을 바라보았다. 그제야 그는, 유민이 진짜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우정숙 역시 아들의 성격을 잘 알기에,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너도 같이 나갔다 와. 어차피 점심때 다 같이 모여서 식사도 했고, 저녁엔 나랑 너희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고스톱 치면서 보내면 되니까.” “너까지 집에 있으면 우리가 오히려 신경 써야 해.” 이때 유진이 다가가 유민의 소매를 잡았다. “엄마도 네 눈치 보잖아. 됐고, 그냥 나가자!” 유민은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할머니, 만약 할아버지가 게임 안 하시고 저 부르시면 언제든 연락하세요. 바로 올게요.” 노정순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다녀와. 대신 너 숙모 잘 챙겨라!” 유진이 빠르게 끼어들었다. “저도 있어요!” 이에 노정순은 콧소리를 내며 말했다. “그래서 더 걱정이지!” 그 말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구택은 직접 운전대를 잡고, 세 사람과 함께 조백림의 별장으로 향했다. 설 전날 오후, 강성은 온통 명절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도심 곳곳은 교통이 통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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