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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8화

임유진은 서재 앞에서 한참 동안 기다렸다. 그러다 임구택이 전화를 받으며 밖으로 나오는 걸 보자 잽싸게 따라붙었다. 구택이 전화를 끊자, 유진은 환한 얼굴로 달려들었다. “삼촌!” 임구택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유진을 훑어봤다. “무슨 부탁할 일 있어?” “아니요!” 유진은 급히 고개를 저었다. “사실은 소희 숙모 걱정돼서 온 거예요⁸.” “소희가 왜? 무슨 일 있어?” 구택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며 거실 쪽으로 가려 했다. “괜찮아요, 아무 일도 없어요!” 유진이 서둘러 구택의 소매를 붙잡았다. “내 말 좀 끝까지 들어줘요. 요즘 숙모 되게 심심할 것 같아서 그래요.” “삼촌은 서재에서 손님들 응대하느라 바쁘고, 할머니랑 엄마는 계속 숙모랑 얘기만 하시잖아요. 분명 지루할 거예요.” 구택은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유진은 헤헤 웃으며 말했다. “우리 다 같이 나가서 놀아요. 성연희 언니랑 우청아 언니도 부르고, 오늘이 올해 마지막 날이잖아요? 이렇게 뜻깊은 날을 그냥 보내기엔 아깝잖아요.” 구택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럼 구은정도 같이 부르자는 거냐?” 유진은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임씨 집안 남자들은 어쩜 이렇게 다 촉이 빠르지?' 구택은 유진을 한번 쓱 보고는 아무 말 없이 방으로 돌아갔다. 유진은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렸다. '이게 도와준다는 건지 아닌 건지 도통 모르겠네. 답답해 죽겠네 진짜!' '자기들은 맨날 붙어 있으면서, 가끔 연애하는 조카 좀 도와주면 안 되냐고!' 거실에서 소희는 노정순과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때 구택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나가고 싶어?] 소희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했다. [당신이 심심한 거 아냐?] 구택이 며칠 만에 제대로 쉬게 되었는데, 서재에서 손님들 상대하느라 지친 걸까 싶었다. 소희가 아직 답장을 보내기 전, 이번엔 연희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소희야, 너무 심심해. 너 지금 뭐 해?] 노씨 집안 역시 명절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고, 노명성은 온종일 연희의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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