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21화
성연희가 말했다.
“안 돼, 난 이런 얘기 듣는 거 좋아. 그냥 태교라고 생각할래!”
“태교?”
소희가 눈썹을 치켜올리자, 연희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 딸한테 알려주려고. 나중에 남자친구 고를 땐, 꼭 이런 사람 만나라고!”
모두가 고개를 저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람들이 담소를 나누는 사이, 요요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마당에 있는 분수를 발견하고는 밖으로 뛰어나갔다.
이에 도우미는 우청아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자신이 따라가서 보겠다고 했다.
한편 창가에 앉아 게임을 하던 유민은 무심코 고개를 들어 마당을 보다가, 요요가 분수 옆 인공 바위에 올라간 걸 발견했다.
이에 그는 바로 게임을 종료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우미는 요요에게 간식을 가지러 잠시 자리를 비웠고, 돌아왔을 땐 요요가 이미 바위 위로 올라가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유민이 다가오는 걸 보자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안녕하세요! 지금 당장 요요 아가씨를 안아 내릴게요!”
요요는 바위 사이에 앉아, 귀여운 얼굴만 쏙 내밀고 말했다.
“나 안 내려갈래요!”
이에 유민은 도우미에게 별다른 나무람 없이 말했다.
“괜찮아요. 제가 볼게요.”
그렇게 도우미는 간식을 내려두고 물러났다.
유민은 고개를 들어 요요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내려와.”
요요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싫어요!”
유민은 바지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 하나를 꺼내 흔들며 말했다.
“설 선물 준비했는데, 받을래?”
이에 요요의 눈이 반짝였다.
“네! 받을래요!”
“그럼 내려와. 내려오면 줄게.”
요요는 눈을 굴리며 잠시 고민하더니, 통통한 손으로 바위를 짚으며 조심조심 내려오기 시작했다.
요요가 중간쯤 내려오자, 유민은 팔을 뻗어 그녀를 안아 내렸다. 그리고 요요는 그의 품에서 깔깔 웃었다.
두 사람은 마당 벤치에 나란히 앉았고, 유민은 선물을 그녀 손에 올려주었다.
상자를 연 요요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 안에는 동전 크기의 정교한 금속 무당벌레가 들어 있었다.
검은 머리, 붉은 날개, 날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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