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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2화

요요는 동물들이 공연하는 장면을 보며 여전히 웃고 있었다. 심지어 박수를 치고 싶었는지 양손을 마주쳤는데, 그 순간 손에 들고 있던 무당벌레 장난감이 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숲속 세계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요요는 애니메이션과 현실을 분간하지 못한 채 금세 눈가가 붉어졌다. 임유민은 서둘러 무당벌레를 주워 들고 달랬다. “망가진 거 아니야, 안 망가졌어. 설령 망가져도 오빠가 다시 만들어줄게.” 그 말에 요요는 금세 눈물을 멈추고, 소중한 보물처럼 무당벌레를 받아 들었다. 유민이 웃으며 물었다. “요요는 뭐 봤어?” 요요는 아기 같은 말투로 흉내 내기 시작했다. 작은 원숭이가 곡예를 하고, 토끼가 노래를 부르고, 나비 요정이 춤을 추는 이야기까지. 말하면서 손짓발짓을 섞어가며 열심히 설명했고, 임유민은 그 모습에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별장 안, 임유진은 창밖을 보다가 마당에서 놀고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하곤 소희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봐, 내가 뭐랬어. 유민이는 아이 돌보는 데 천재라니까!” 소희도 창밖을 보며 조용히 웃었다. “유민이는 아직도 아이 같은데?” 처음 만났던 날을 떠올렸다. 가정교사에게 통제받기 싫다며 떼를 쓰던 모습이었는데, 결국 그녀의 활 솜씨에 감복해 순순히 따라왔던 유민이었다. 그로부터 몇 해 지나, 이제는 소년으로 자랐지만 마음은 여전히 천진했다. 연희도 창밖을 보고는 자랑스레 말했다. “우리 사위, 보면 볼수록 잘생겼잖아?” “언니 사위라고요?” 유진은 눈이 휘둥그레져 연희를 바라보자, 그녀는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유민이는 우리 딸한테 찜해놨어. 조만간 혼수도 준비해서 임씨 집안에 보낼 거야!” 유진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소희는 연희의 농담이라는 걸 알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근데 만약 딸이 아니라 아들이라면?” 그러자 연희는 여전히 단호했다. “그럼 또 낳지 뭐. 유민이 때문에라도 딸 하나는 꼭 있어야지!” 유진은 입을 벌리고 놀라며 말했다. “그럼 나는 언니를 뭐라고 불러야 하지?” 잠시 정적이 흐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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