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835화

조엄화는 유명현의 비명을 들으며 가슴을 부여잡고 오열했다. 끝내 무너진 그녀는 바닥에 쿵 소리를 내며 무릎을 꿇었다. “제발, 제발 그만 좀 때려요. 다신 유정이한테 손 안 댈게요, 진짜예요. 제발 우리 아들 살려줘요.” 조백림은 담담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들어 조엄화를 촬영했다. “지난번 일 이후, 유정이 곁에는 항상 사람이 붙어 있어요. 그런데도 또 손을 대면...” 백림은 말을 멈추고 천천히 미소를 지었다. “다음에 당신 아들이 영상에 나오면, 그땐 지금처럼 멀쩡하진 못할 거예요. 제 말 이해하셨죠?” 조엄화는 혼이 빠진 눈으로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알겠어요. 절대, 절대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약속해요.” 유준성도 아내를 부축하며 나섰다. “명현이랑 신희만 무사하면 뭐든 할게요. 제발 아이들만은...” 백림은 둘을 잠시 내려다보다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말끔한 슈트 너머로 뿜어져 나오는 냉혹함과 기세는 방 안 공기를 짓누르듯 무거웠다. 백림의 발소리가 멀어지자, 방 안엔 흐느끼는 두 사람만이 남았다. 유준성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발 이제 그만하자. 이 사람들 건드리면 안 돼. 그냥 명현이랑 신희 형량 마칠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자. 이번 일도 결국은 신희 잘못이잖아.” 조엄화는 끝까지 참았던 분노와 억울함이 섞인 눈물 속에서도, 더는 저항할 용기를 낼 수 없었다. 백림이 마당을 지나 나오자, 마침 도착한 유지태와 신화선이 그를 맞닥뜨렸다. 백림은 자연스럽게 웃으며 인사했다. “할아버님, 할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지태는 삼가의 저택 안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를 듣고 얼굴이 어두워졌다. “무슨 짓을 한 거냐?” 백림은 여유롭게 고개를 갸웃했다. “숙모님께서 유정이를 초대하셨다기에, 저도 명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보여드리러 왔어요.” 유지태는 순간 눈빛이 변했다. “명현이한테 뭘 한 거지?” 백림은 오히려 되물었다. “그보다, 숙모님이 유정이를 어떻게 초대했는지부터 여쭤보셔야죠.” 그 말에 유지태는 입을 다물었다. “방금 그분과는 합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