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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6화

연희가 놀라며 환하게 웃었다. “드디어 마음을 정했구나! 시원 오빠도 알아?” 청아는 고개를 저었다. “몰라.” 이틀 동안 시원은 계속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청아는 본래 큰 생각이 없었지만, 오늘 호텔에 들어서면서 백림과 유정의 웨딩 화보를 바라보는 시원의 눈빛을 보자 마음이 달라졌다. 더는 자기 생각만 고집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소희가 웃으며 물었다. “시원 오빠한테 깜짝 선물하려는 거야?” 청아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오늘 밤에 말해줄 거야.” 햇살 속 연희의 미소는 더욱 눈부셨다. “시원 오빠가 드디어 기다리던 순간을 맞게 되겠네.” 그 말에 청아는 괜스레 더 부끄러워졌다. “이번엔 그냥 오빠 말대로 할 거야.”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한 시원은 그 시각 청아에게 사진 두 장을 보냈다. 백림과 유정의 결혼사진이었다. 한 장은 국내 유명 해변에서 찍은 것이고, 또 한 장은 파리 성당에서 촬영한 것이었다. [어느 쪽이 마음에 들어?] 청아가 모를 리 없었다. 시원의 속마음을 이미 짐작했지만 일부러 모르는 척 웃으며 답장을 보냈다. [내가 좋아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이건 유정이 결혼사진이잖아.] 곧바로 시원이 답했다. [우리도 찍자. 웨딩 화보를 꼭 찍을 필요는 없지만, 네가 맡은 일도 다 끝났으니 이번엔 요요랑 같이 휴가도 다녀오자.] 청아가 답장을 보냈다. [소희랑 연희가 출산하고 나서 하자.] 시원은 예상치 못한 청아의 빠른 동의에 믿기지 않는 듯 다시 물었다. [정말?] 청아는 웃으며 짧게 회신했다. [정말이야.] 유정은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신부 전용 대기실로 들어가 메인 드레스로 갈아입고, 메이크업도 조금 수정했다. 그와 동시에 들러리들도 신부 드레스와 어울리는 들러리 드레스로 갈아입어야 했다. 의현은 먼저 옷을 갈아입고 나오다가 강솔이 허둥대며 무엇인가를 찾는 것을 보고 물었다. “뭘 잃어버린 거야?” 강솔이 다급하게 대답했다. “귀걸이를 한 짝 잃어버렸어. 아마 아까 타고 온 차에 두고 내린 것 같아.” 내릴 때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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