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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9화

구택이 자신을 그렇게 사랑해 준 것, 그 덕분에 자신이 한 모든 일이 다 가치 있었음을 소희는 마음 깊이 감사했다. “오히려 내가 너한테 고마워해야 해.” 구택의 깊은 눈동자에는 다정한 정이 가득하자 소희가 웃으며 물었다. “당신이 나한테 뭘 고맙다고 하는데?” 구택이 대답했다. “네가 있어서, 내가 이렇게 널 사랑할 수 있다는 게 고마워.” 소희는 구택이 또 잘난 척 농담하는 줄 알았지만 눈빛이 스쳐 지나가자 남자의 진심을 깨닫고는 천천히 미소 지었다. 이윽고 소희는 구택의 손을 꼭 잡았다. “자기야, 우리 아들이 생겼어. 앞으로 딸도 생길 거야.” “있든 없든 상관없어.” 구택은 소희의 얼굴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천천히 그리고 진지하게 속삭였다. “정말이야.” 구택은 오래전부터 말했었다. 소희만 있으면 이미 완전하다고, 그 외의 모든 건 그저 덤일 뿐이라고. 소희는 전혀 졸리지 않았고 벌써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 연희의 딸, 오빠의 아이, 그리고 요요, 유성이까지 다 같이 크겠지. 아이들의 우정은 나와 연희처럼, 당신과 시원 오빠처럼 될 거야.” “우리 아이는 운동을 배우지 않아도 되고,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돼. 그냥 평안하고 행복하게 자라면 돼.” 그것이 소희가 가장 꿈꾸던 어린 시절이었다. 구택은 조용히 듣고 있다가 갑자기 위기감이 스쳤다. 집에 작은 녀석이 하나 더 생기니, 마치 자신의 소희가 온전히 자기 것만은 아닌 듯했다. 지금도 소희의 마음과 입술에 오가는 건 전부 아들 이야기였다. 이에 구택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소희가 한 뒤의 말들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그저 속으로 생각했다. 아들이 좀 크면 시언한테 맡겨야겠다고. 어차피 훈련을 시키는 데 능숙한데, 자기 아이도 훈련하는 거라 생각하면 되지. 사람 하나 늘어나는 건 아무 상관 없었고 누구든, 자기의 아내를 빼앗아 갈 순 없었다. 설령 그게 친아들이라도 안 되었다. 구택은 소희를 꽉 껴안고 싶었지만 상처를 건드릴까 두려워 얼굴만 가까이 대고 속삭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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