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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0화

길고 짙은 입맞춤이 끝나자 화영은 완전히 잠이 깼고 우행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일어나도 되겠네요.” 화영은 잠시 멍하니 우행을 바라보다가 미소를 지었다. 이 남자는 하는 모든 행동에 이유가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이유를 알면서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된다. 아침을 함께 먹고 두 사람은 집을 나섰고, 우행은 화영을 자신이 자주 가는 실내 테니스장으로 데려갔다. 도착하자마자 낯익은 얼굴이 보였는데 바로 박수호와 이희문이었다. 화영은 이곳이 우행이 자주 오는 장소라는 걸 떠올리며, 희문을 마주친 게 그리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 모두 운동복 차림이었고 수호는 밝게 웃으며 인사했다. “화영 씨, 발목 완전히 나았어요? 테니스 해도 괜찮아요?” “이젠 거의 다 나았어요.” 화영이 미소로 대답하자 수호는 장난스럽게 윙크했다. “우행이 데리고 왔으니까 다치면 책임은 전부 쟤가 질 거예요. 밤새 간호하게 만들어 버리세요.” 화영은 우행을 향해 눈길을 주며 웃었다. “우행 씨 말로는 자기네 법무팀이 제 법무팀보다 훨씬 유능하대요.” 그 말에 순간 주변이 웃음바다가 됐다. 이때 희문이 나섰다. “수호야, 너랑 화영 씨 먼저 치고 있어. 나는 우행이랑 잠깐 할 얘기가 있어.” 이에 수호는 의미심장한 눈빛을 스치며 미소를 지었다. “좋아. 그러면 제가 먼저 화영 씨의 실력을 느껴 볼게. 근데 두 사람 빨리 와서 구해줘. 나 오래 못 버틸 수도 있어.” “무리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바로 멈춰요.” 우행의 말에 화영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요.” 화영은 우행을 안심시키듯 미소를 지으며 수호와 함께 코트로 걸어갔다. 사실 화영은 희문이 우행과 나눌 이야기는 아마 노가윤에 관한 것이리라 대충 짐작했다. 이 사람들은 모두 가윤을 걱정했다. 수호도 늘 입으로는 가윤을 욕하면서도 속으로는 여전히 감싸고 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진 우정이 그만큼 깊은 것이었다. 두 사람이 멀어지자 희문이 입을 열었다. “가윤이 요즘 며칠째 방에 틀어박혀 있어.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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