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213화

그날 밤에는 짧게 스쳐 지나갔을 뿐이었지만, 오늘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화영은 처음으로 세라가 정말 아름답다는 걸 느꼈다. 그 아름다움은 결코 공격적이지 않고 오히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보호해주고 싶게 만드는 부드러운 매력이 있었다. 화영은 수많은 사람을 만나왔지만 세라의 눈빛만으로도 대강 성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단단한 의지, 강한 내면, 그리고 목표를 정하면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사람. 그런 성향을 가진 여자들은 대부분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온 경우가 많았다. 세라는 고개를 살짝 끄덕인 뒤 백종원을 향해 말했다. “그럼 선생님께 맡길게요.” 백종원도 고개를 끄덕였다. “5일 뒤에 오시면 돼요.” “감사드려요.” 세라는 예의 바르게 인사하고 작업실을 나서며 다시 한번 화영에게 인사했다. “시계 수리비는 어디에 결제하면 될까요? 프런트로 가면 될까요?” 화영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그냥 제가 작은 도움 드리는 셈 칠게요.” “그건 너무 죄송한데...” “정말 괜찮아요.” 화영이 부드럽게 말하자 세라는 고운 목소리로 이어 말했다. “사실 곧 친구 생일이라 선물을 하나 고르려는데, 화영 씨가 좀 추천해 주시면 좋겠어요.” 그 말에 화영은 속으로 웃었다. 수리비를 대신 지불하려는 배려임을 알았지만 굳이 지적하지 않고, 그저 담담히 말했다. “좋아요. 함께 골라보죠.” 화영은 직접 세라를 안내해 매장을 함께 둘러보았다. 한 층, 두 층을 돌며 여러 제품을 살펴보다가 세라는 결국 약 2천만 원 상당의 고급 팔찌를 선택했다. 결제할 때 세라는 직원에게 물었다. “여기 VIP 회원은 어떻게 가입하나요?” 직원이 지엠의 회원 제도를 자세히 설명해 주자 세라는 바로 10억 원을 선불로 결제하며 회원 카드를 만들었다. 그 모습을 본 화영은 옆에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세라 씨, 지엠을 조금 더 알아보신 후에 결정하셔도 늦지 않아요. 이 정도 금액은 꽤 크니까요.” 하지만 세라는 미소를 머금은 채 고개를 저었다. “오늘 화영 씨가 직접 안내해 주셨잖아요. 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