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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3화

화영은 시원하게 대답했다. 우행은 미리 희유를 위해 호텔을 예약해 두었고, 저녁 퇴근 후 화영과 함께 그곳으로 향했다. 우행의 가족들이 모두 와 있었고 희유는 몇몇 동창들을 초대했다. 수호와 희문도 왔는데 희문은 여자친구까지 데리고 왔다. 화영은 처음으로 희문의 여자친구 배기윤을 만났다. 짧은 머리에 선이 고운 얼굴, 웃을 때 맑고 단정한 느낌이 나는 여자였다. 수호가 기윤과 화영을 서로 소개해 주었고 여자는 순한 미소로 말했다. “화영씨, 얘기 많이 들었어요. 오늘 드디어 뵙네요. 영광이에요.” 그러자 화영은 잔잔하게 웃었다. “고마워요.” 희유는 우행을 한쪽으로 불러 은근히 속삭였다. “이세라가 생일 선물이라고 팔찌를 줬는데 안 받고 바로 돌려줬어요. 난 이제 화영 언니만 우리 집 새언니로 인정할 거니까 그렇게 알아요.” 오늘이 희유의 생일이었다. 예쁜 미니 드레스를 입고 턱을 살짝 들며, 마치 내가 이렇게 철들었으니 얼른 칭찬해 달라는 표정이었다. 이에 우행은 옅게 웃었다. “그래. 우리 희유가 한 살 더 먹더니 철이 들었나 봐.” 희유는 눈을 재빠르게 굴리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 팔찌 꽤 예뻤는데. 아깝기는 하다.” 그 말에 우행은 말도 없이 바로 희유에게 이천만 원을 송금했다. “갖고 싶으면 네가 사.” “오빠가 최고네.” 희유는 바로 달려들어 그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쯧쯧.” 옆에서 비꼬는 소리가 들렸는데 바로 수호가 문틀에 기대 두 팔을 가슴에 모은 채 못마땅하다는 얼굴로 말했다. “이제 대학 졸업할 나이인데 아직도 애 같네. 창피하지도 않냐?” 희유는 고개를 홱 돌리며 툭 쏘아붙였다. “오빠는 본인이나 신경 써요.” “내가 안 써도 다른 남자는 신경 쓸걸?” 수호가 웃으며 말하자 희유도 이에 질세라 맞받아쳤다. “오빠가 여자를 찾고 싶어도 아무도 안 좋아할걸요?” 그 말에 수호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더니 냉소를 흘렸다. “우행아, 너희 동생 참 버릇없네. 너희 집에서 애를 이렇게 키운 거냐?” 우행은 무표정하게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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