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234화

그러나 희문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진씨 집안 사람들이 화영을 무척 좋아한다는 걸 본인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 신서란은 내내 화영과 이야기를 나누며 살뜰히 챙겼고 그 따뜻한 모습은 이미 화영을 식구로 여기는 듯했다. 바로 그렇기에 희문은 가윤을 떠올리며 억울함을 느꼈다. 희문의 그런 마음을 빼면 나머지 모두는 아주 즐겁게 식사를 마쳤다. 생일 파티가 끝날 무렵, 다들 블루드로 옮겨서 더 놀자고 제안했다. 그때 희문의 휴대전화가 울리자 남자는 화면을 확인하곤 일어서서 밖으로 나갔고 복도에서 전화받았다. “가윤아.” 가윤은 짧게 콧소리를 냈다. [어디 있어. 나 아파.] 이에 희문은 바로 불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왜? 무슨 일인데?” [열이 난 것 같아.] “갑자기 왜 열이 나?” 희문은 찡그리며 물었다. “어디 있어? 지금 바로 갈게.” [내 아파트에 있어. 빨리 와.] 가윤은 그렇게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희문이 휴대전화를 집어넣고 돌아서자 바로 뒤에 서 있던 기윤이 눈에 들어왔다. 이에 기윤은 조용히 희문을 바라보았다. “가야 해?” “가윤이 혼자 있는데 열이 났대. 가봐야 해.” 희문은 마음이 급해 보였다. “블루드는 못 가. 너 집에 갈 거면 택시 불러서 돌아가.” 말을 마친 희문은 기윤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 모든 사람에게 급히 볼일이 생겼다고 말한 뒤 바쁘게 자리를 떠났다. 생일파티가 끝난 뒤, 신서란과 진씨 집안 가족들은 먼저 집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블루드로 향했다. 희문이 가버렸으니 기윤도 당연히 함께 움직일 이유가 없었기에 모두에게 인사하고 혼자 자리를 떠났다. 주차장에서 차를 끌고 온 우행의 옆자리에 화영이 타 있었다. 창가 너머로 도로가 보였고 그곳에 택시를 기다리는 기윤이 서 있었다. 기윤은 희문의 차를 타고 왔지만 남자는 여자만 달랑 두고 먼저 가버렸다. 차가 잡히지 않아 한참 동안 차가운 바람 속에 서 있는 모습은 누가 봐도 힘들어 보였다. 이에 화영은 우행을 향해 말했다. “우리가 태워주죠?” 이에 우행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