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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0화

모두가 함께 희유 곁에 머물고 있었다. 해가 질 무렵이 되자 희유는 이미 상체를 스스로 가누며 일어날 수 있을 만큼 기운을 되찾았다. 오랫동안 누워 있었던 탓에 힘이 돌아오자마자 희유는 당장이라도 침대에서 내려와 걸어보고 싶은 듯 몸을 움직였다. 이에 주강연이 황급히 붙잡았다. “조금만 더 앉아 있어. 바로 일어나면 안 돼. 배고프지 않니? 뭐 먹고 싶은 건 없어?” 먹는다는 말에 희유의 눈동자가 순간 환하게 빛났다. “지금은 뭐든 다 먹고 싶어.” 화영이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근데 희유 씨가 먹고 싶은 건 아직 못 먹어요. 오랫동안 스스로 식사를 못 했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소화 잘되는 미음 정도만 가능해요.” “아...” 희유는 금세 풀이 죽은 얼굴이 되어 입술을 내밀었다. “그럼 왜 물어본 거예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병실에 웃음이 번졌다. 마음이 짠하면서도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다. 오후가 되자 희유의 대학 동기들 그리고 수호까지 소식을 듣고 병실로 찾아왔다. 가장 친한 친구인 송우한은 울다 웃다 하며 매달렸다. “희유야, 우리 정말 매일 걱정했어. 깨어나 줘서 정말 다행이야.” 희유도 눈가가 벌겋게 달아올랐다.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 “일어난 게 어디야?” 설호영은 따뜻한 미소로 희유를 바라보았는데 그 눈빛만 봐도 마음이 어떠한지 분명했다. 그리고 수호는 꽃다발을 건네며 말했다. “너는 정말 똑똑한 것 같아. 졸업식 시간 맞춰 일어났잖아.” 희유는 꽃을 받아 들고 수줍게 웃었다. “오빠랑 화영 언니는 내 졸업식 와주기로 했는데 오빠도 올 거죠?” 그러자 수호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당연하지. 무조건 갈게.” 꽃을 품에 안고 있는 희유의 미소는 더욱 환하게 피어올랐다. 늦은 저녁까지 병실은 웃음으로 가득했다. 서로 아쉬움을 나누며 흩어져 갔고 화영은 내일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병원을 나서자 우행은 차로 화영을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창밖으로 스치는 불빛 속에서 화영의 표정은 내내 가볍고 편안했다. 화영에게 희유의 회복은 세라와 얽힌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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