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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8화

매니저는 희유를 데리고 6층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희유가 고개를 들었을 때, 거울에 비친 남자의 시선이 음울하게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눈빛과 마주친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손바닥에 힘이 들어갔다. 6층에 도착해 복도를 지나 가장 안쪽 구석까지 걸어간 뒤, 매니저는 별실 하나의 문을 열었다. “여기서 기다려. 누님이 곧 오실 것이니.” 이에 희유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곧 매니저는 문을 닫고 나갔다. 희유는 그 자리에 서서 천천히 주변을 살폈다. 별실은 복도 끝 모퉁이에 있었고 꺾인 형태의 통유리 창이 나 있었다. 중앙에는 일반 소파보다 훨씬 넓은 소파가 놓여 있었고, 벽면에는 붉은빛 원목 술장이 줄지어 서 있었는데 안에는 값비싸 보이는 술병들이 가득했다. 희유는 창가로 다가갔다. 창밖에는 빽빽하게 늘어선 별장들이 보였고 그 끝으로 바다 수평선이 펼쳐져 있었다. 산을 등지고 바다를 낀 이곳이 D국의 어느 도시인지, 희유는 머릿속에서 지명을 떠올렸다가 하나씩 지워 나갔다. 그때 별실 문이 갑자기 열렸다. 희유는 반사적으로 몸을 돌리자 보디가드가 문을 밀어 열고 들어왔고, 그 뒤로 전동헌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전동헌은 늘 입던 화려한 무늬 셔츠 차림이었다. 음험하고 날 선 눈빛이 희유를 붙잡았다. 희유의 얼굴에 놀라움이 번지고 곧 당황해하는 모습을 지켜본 전동헌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많이 기다렸어?” 희유는 창문에 등을 바짝 붙인 채 물었다. “홍서라 언니가 부른 거 아니었나요?” “홍서라는 일이 좀 있어서 우리끼리 먼저 얘기하죠.” 전동헌은 손짓으로 보디가드에게 문을 닫게 한 뒤,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다가왔다. “처음 봤을 때부터 느꼈는데 정말 예쁜 사람이네. 유변학 같은 무뚝뚝한 인간 옆에 두기엔 아깝잖아.” 희유는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나다가 수납장 옆에 이르러 위에 있던 화병을 집어 들었다. “다가오지 마세요.” 전동헌은 여전히 느긋하게 웃었다. “딜러 일이 뭐가 그렇게 좋아? 하루 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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