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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3화

유변학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기용승 어르신 앞에서는 대놓고 원망 못 하니까 그러는 거지.” 그러자 홍서라는 피식 비웃었다. “맞아요. 그러니까 그 분풀이가 전부 사장님 쪽으로 향하는 거죠. 전동헌 사장님 살아 있을 때부터 시비 걸었잖아요.” “강이협도 그건 알고 있으니까요. 전동헌 사장님은 용기도 계략도 없지만 강이협은 용기만 있고 머리가 없죠.” “한마디로 앞만 보고 달리는 타입이니까요. 뭐 어쨌든 조심 좀 하세요.” 홍서라의 말에 유변학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곧 홍서라는 화제를 돌리며 살짝 웃었다. “내일 뉴 페이스 들어와요. 미리 확인했는데 사장님 취향에 맞는 타입 하나 있더라고요. 남겨둘까요?” 검은빛 문양이 은은하게 들어간 셔츠를 입은 유변학은 창가 한쪽을 바라봤다. 유변학의 얼굴은 창밖에서 스치는 불빛으로 인해 더 냉담하게 보이게 했다. 남자는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필요 없어. 요즘은 신경 쓸 시간이 없어서.” 홍서라가 문득 물었다. “진희유 소식, 궁금하지 않으세요?” 희유의 이름이 나오자 유변학의 눈길은 홍서라 쪽으로 천천히 옮겨갔다. “죽였어?” “아니요. 나 그 애 꽤 마음에 들어 했는데 어떻게 그리 쉽게 죽이겠어요?” 홍서라는 가볍게 웃었다. 그러나 말이 끝나자마자 복도가 급히 흔들리더니 한 경호원이 숨을 몰아쉬며 달려와 외쳤다. “누님, 그 여자 자살 시도했어요!” 그 말에 유변학이 순간 굳어지더니 바로 고개를 돌려 경호원을 노려봤고 그 얼굴에는 짙은 어둠이 내려앉았다. “어디지?” 경호원은 긴장한 기색으로 홍서라를 힐끗 보았다가 답했다. “9층이요!” 유변학은 곧장 일어나 계단을 향해 달려갔는데, 홍서라 또한 이 상황을 예상치 못한 것 같아보였다. 며칠이나 굴복시키려고 눌러 뒀는데 희유의 뼛속까지 박힌 고집은 여전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뜻밖인 건 유변학의 반응이었다. 방안에 남자 몇 명이 가운데 쓰러진 희유를 두고 어쩔 줄 몰라 서 있었다. 문이 벌컥 열리고 유변학이 급한 걸음으로 들어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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