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55화
이해준 쪽 사람들은 일을 빠르게 처리했다.
어젯밤에 이미 반쯤 정신을 잃은 혜경을 경매에 넘겼고, 곧바로 해외에서 온 한 재벌이 데려갔다.
그래서 홍서라가 다시 데려오려고 해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 시각 희유는 홍서라의 사무실에서 장부를 보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경호원 둘이 들어와 희유를 양쪽에서 제압했다.
홍서라는 분노에 찬 얼굴로 다가오더니 손을 번쩍 들어 희유의 뺨을 내리쳤다.
혜경이 잘못 끌려간 이유는 알기가 쉬웠다.
전날 밤의 CCTV 화면만 확인하면 바로 희유가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희유는 경호원들 사이에 붙잡힌 채 한쪽으로 얼굴이 돌아갔지만 여자는 저항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조용히 홍서라를 바라보았다.
그저 지금의 결과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한 모습에 홍서라의 두 눈에는 분노가 들끓었다.
“감히 나한테까지 손을 쓰려고 한 거였어?”
“내 일을 돕겠다고 먼저 찾아온 게 아니라 당당하게 정보를 훔치려고 들어온 거였네?”
“내가 널 너무 얕봤어.”
희유는 이곳에 온 뒤 많은 고생을 했지만 혜경처럼 수그러들지는 않았다.
지금의 눈빛은 단단했고 오히려 불손함마저 서려 있었다.
“여기 있는 사람 모두가 언니가 의리를 지킨다고 말하는데 그 의리는 어디에 있죠?”
“내가 언니를 위해 윤단아를 끌어내렸을 때, 우한이를 지켜주겠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내게 한 약속을 저버리셨고요.”
홍서라는 잠시 멈칫하다가 눈을 가늘게 뜨고 희유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전에 볼 땐 말랑해 보였는데 알고 보니 가시가 많네. 근데 난 사람의 각진 모습을 깎아내리는 데 제일 자신 있어.”
말이 끝나자 차갑게 명령했다.
“데려가서 감옥에 가둬.”
희유는 경호원들에게 밀려 앞으로 걸음을 옮겼는데 그 어떤 저항하지 않은 채 담담하게 말했다.
“언니가 나랑 윤단아를 같이 가둬놨던 그 이틀 동안 비밀 하나를 말해줬어요.”
“언니에 관한 비밀, 그리고 언니가 살면서 가장 아끼는 사람에 관한 비밀이요.”
그 말에 홍서라는 급하게 돌아섰다.
“잠깐.”
홍서라는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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