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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0화

희유는 수호를 좋아했지만 마음을 고백하려던 그때 수호에게는 이미 여자친구가 생겼다. 희유의 짝사랑은 그렇게 조용히 그리고 깊게 상처를 남긴 채 끝났다. 출발 전, 희유는 모든 사람 앞에서 애써 웃었지만 눈동자 깊숙이 스며 있는 슬픔만큼은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조금 전 영상 통화 속의 희유는 전과 달랐다. 스무날 조금 넘는 시간뿐인데 정말 그 짧은 동안 잊을 수 있는 걸까? 이미 수호를 완전히 놓아버린 걸까? 어쩌면 희유의 감정이 그렇게 깊진 않았고 수호에게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리가 된 걸 수도 있었다. 혹은 여행이 우울함을 밀어내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을지도 모른다. 이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였다. 화영은 그렇게 생각하며 어깨에 걸칠 숄을 들고나왔다. 작은 거실을 다시 지나는데 희유는 여전히 자신의 엄마와 여행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화영은 걸음을 멈추더니 잠시 정신을 가다듬고는 다시 안으로 발길을 돌렸다. “벌써 햇살이 저리 쨍한데 아직 놀러 안 나갔어요?” 화영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다가가자 희유는 소파에 기대어 느긋하게 말했다. [어제 늦게까지 돌아다녔어요. 우한이 아직 안 깼거든요.] “두 사람 다 게으름뱅이네요.” 화영은 가볍게 타박하듯 웃더니 무심하지만 자연스럽게 덧붙였다. “근데 왜 수호 씨가 졸업식 날 준 팔찌는 안 했어요?” [아...] 잠시 멈칫하던 희유는 곧 씩 웃어 보였다. [집에 두고 왔어요. 깜빡했나 봐요.] “게으른 데다 덤벙대기까지 하네요.” 화영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두 분이 이야기 계속해요. 전 할머니랑 있을게요. 빨리 돌아와요. 할머니께서 많이 보고 싶어 하시거든요.” [할머니께 꼭 전해주세요. 나도 보고 싶다고요.] 이에 희유는 환하게 답했다. “그럴게요.” 화영은 손을 흔들며 돌아섰으나 등을 돌린 순간 얼굴에 웃음이 사라졌다. 그리고 작은 거실을 완전히 벗어났을 때, 화영의 표정은 냉담해졌다. 수호가 준 졸업 선물은 팔찌가 아니라 PP 시계였다. 희유가 수호를 얼마나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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