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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2화

강성에 도착해 공항을 나서자, 멀리서 누군가 ‘우한’이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우한이 고개를 들었다. 커다란 장미꽃다발을 안고 서 있는 제하가 보이자, 그동안 쌓였던 모든 걱정과 서운함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곧 우한은 감격한 얼굴로 빠르게 제하에게 달려갔다. 제하는 두 팔로 우한을 끌어안았다. “우한아, 드디어 돌아왔구나.” 우한은 유리구슬 같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왜 중성에 마중 안 왔어?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 이에 유제하는 서둘러 설명했다. “원래는 가려고 했어. 그런데 우리 팀 프로젝트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서 어쩔 수 없었어. 그래서 이모랑 삼촌께 부탁해서 마중 나가게 한 거야.” 우한은 울먹이며 말했다. “그럼 어젯밤에 왜 전화도 안 했어?” “어젯밤에 했어. 이모한테. 네가 돌아온 거 확인했고, 서프라이즈로 만나고 싶어서 너한테는 일부러 연락 안 했어.” 제하는 우한을 땅에 내려놓고 위아래로 살피며 물었다. “괜찮아?” 우한은 꽃다발을 받아 들며 투덜댔다. “난 네가 나한테 전혀 관심 없는 줄 알았잖아.” “그럴 리가 있겠어?” 제하는 우한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네가 사고 났다는 걸 안 뒤로 나 그동안 하루도 제대로 못 잤어.”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가오고 있었고 우한의 어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집에 가서 얘기해. 사람들이 다 보고 있어.” 이에 우한은 시원하게 웃었다. “난 예쁘니까 마음껏 보라고 해.” 희유와 우한이 무사히 돌아온 것을 보고 모두 마음 놓았다. 둘 사이가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자 주변 사람들도 함께 웃었다. 공항에서 일행은 각자 흩어졌고 우한은 희유에게 말했다. “새 휴대폰 사면 바로 연락할게.” 이전에 혜경이 두 사람의 휴대폰을 네트워크 회사 사람들에게 넘겼고, 위치 추적을 막기 위해 휴대폰 안의 데이터를 복사한 뒤 휴대폰과 유심카드를 모두 폐기했다. 이에 희유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흔들어 송우한과 작별했다. 진씨 집안 사람들은 먼저 본가로 돌아갔다. 신서란과 우행의 부모를 만난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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