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95화
희유는 호영에게 시간을 알려주고, 직접 골라 둔 대학원 입학관련 자료도 함께 보내 주었다.
호영은 장난스럽게 무릎 꿇고 감사하는 이모티콘을 보내왔다.
해 질 무렵, 호영은 약속한 시간에 맞춰 희유를 데리러 왔다.
희유가 건물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자마자 차에서 내려 조수석 문을 열어 주며 말했다.
“아가씨, 탑승하세요. 오늘은 제가 전담 기사예요.”
희유는 어깨를 으쓱했다.
“이에 미리 말해 두는데 팁은 없어요.”
그러자 호영은 일부러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제 차에 타 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무슨 팁 이야기를 하세요. 설령 준다고 해도 제가 안 받을 수 있겠어요?”
희유는 문을 열다가 그 말이 웃겨서 고개를 들고 웃음을 터뜨렸다.
차에 오르자 설호영은 정성스럽게 포장된 작은 상자 하나를 꺼내 희유에게 건넸다.
“한번 열어 봐. 마음에 들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주는 거야?”
희유가 상자를 열어 보자 C사 브랜드의 신상 목걸이가 들어 있었다.
“차 타는 데도 이런 혜택이 있어?”
“꿈도 야무지네.”
설호영이 웃으며 말했다.
“자료 골라 준 거에 대한 감사 표시야.”
호영은 진한 눈썹에 또렷한 이목구비에 곧은 콧날을 가진 밝은 인상이었다.
“좀 도와준 건데 이렇게 비싼 건 못 받아.”
희유는 상자를 다시 돌려주자 호영은 운전대를 잡은 채 웃었다.
“우리 엄마가 그랬어.”
“내가 합격하면 포르쉐 718 사 주신대. 그러면 이 차는 사실상 네가 선물해 준 거나 마찬가지잖아. 그러니 목걸이 하나쯤이야 뭐가 비싸겠어?”
희유는 호영을 흘겨보며 말했다.
“말장난 그만 해. 어쨌든 안 받을 거야.”
두 사람은 잠시 실랑이를 벌였고 희유는 끝내 받지 않겠다고 하자 설호영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러면 뭐가 좋아? 밥, 영화, 쇼핑, 뭐든 골라 봐. 24시간 대기할 테니까.”
그러나 희유는 대답하지 않고 창밖만 바라보며 못 들은 척했다.
약속한 레스토랑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동기가 와 있었다.
희유가 들어서자 모두 일어나 인사를 했고 그중 한 남학생이 특히 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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