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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9화

제하는 달려가 우한을 끌어안고 뒤돌아 나율에게 말했다. “먼저 가요. 빨리 가요.” 나율은 자기 가방을 집어 들고 빠른 걸음으로 밖으로 나갔다. 호영은 소파 등받이에 기대어 팔짱을 낀 채 있다가, 갑자기 긴 다리를 쭉 뻗었다. 그러자 나율은 그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희유는 몸을 낮춰 쪼그려 앉아 나율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았고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같은 나라 사람으로서 방금 같은 말을 할 수 있다면 사람으로서 자격이 없죠.” 나율은 아픔에 몸을 비틀며 희유에게 달려들어 때리려 했다. 그러자 호영은 재빠르게 희유 앞을 막아서며 술잔 하나를 집어 그대로 끼얹었다. “그 더러운 손으로 희유한테 손대지 마요.” 나율은 얼굴에 술을 뒤집어쓴 채 허둥지둥 물러섰다.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와 자신을 구경하며 웃는 모습을 보자,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졌다. 곧 나율은 구경꾼들을 밀치고 그대로 달아났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점점 흩어졌고 모임에 참석했던 이들은 서로 얼굴만 바라보았다. 분위기는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었다. 잘되던 모임이 이렇게 끝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이는 모두에게 책임이 있었다. 제하의 여자친구가 우한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나율과 함께 그런 애매한 게임을 하도록 부추겼다. 게다가 나율의 말은 다들 진심으로 충격에 빠뜨렸다. 사람들은 연민과 죄책감이 뒤섞인 눈빛으로 우한과 희유를 바라보았고, 한동안 누구도 말을 잇지 못했다. 곧 우한은 술병 하나를 집어 들고는 고개를 젖혀 마셨다. 그런 다음 술병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오늘 모임은 여기까지고 다들 잘 가.” 말을 마치자마자 몸을 돌려 큰 걸음으로 밖으로 나갔다. “우한아.” 제하는 급히 뒤쫓아갔고 희유도 우한의 가방을 들고 뒤따랐다. 우한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어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러고는 옥상 난간 앞에 서서 도시의 불빛을 내려다보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곧 뒤에서 발소리가 들리자 제하가 곁으로 다가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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