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98화
“여긴 너무 추워. 먼저 차로 가자.”
명우는 희유의 옆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낮은 목소리로 달래며 희유를 안아 들어 올린 뒤, 몸을 돌려 빠른 걸음으로 차 쪽으로 향했다.
조수석 문을 열어 희유를 앉히고, 명우가 직접 안전벨트를 채워 주었다.
“우선 호텔로 돌아가자.”
희유는 얼굴이 얼어 창백해진 채, 고개를 끄덕이는 것조차 덜덜 떨리는 듯 보였다.
명우는 운전석으로 돌아와 차 안의 모든 에어컨을 켰다.
그리고 희유의 차가운 입술에 다시 한번 입을 맞춘 뒤, 차를 출발시켰다.
명우는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계속 희유의 손을 쥐고 있었다.
차 안으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자, 희유의 새하얗던 얼굴에 조금씩 혈색이 돌기 시작했고, 온몸도 서서히 풀렸다.
희유는 몸을 살짝 틀어 명우를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나, 지금 꿈꾸는 거 아니죠?”
“아니야.”
명우는 미안함과 안쓰러움이 뒤섞인 표정으로 말했다.
“미안해. 지난 며칠 너무 바빠서, 이제야 너 보러 왔네.”
희유의 얼굴에는 서운한 기색이 비쳤지만, 눈가에는 따뜻한 웃음이 떠올랐다.
“어떻게 나를 찾았어요?”
명우의 눈빛에 잠깐 어두운 기색이 스쳤고, 고개를 돌려 희유를 보며 말했다.
“네 휴대폰 뺏어 간 그 사람을 찾았어.”
희유는 잠시 멍해졌다가, 이내 깨달은 듯 말했다.
“아, 맞다. 당신 휴대폰에 내 휴대폰 위치가 남아 있었죠.”
희유는 곧바로 다시 물었다.
“그럼 내 휴대폰은요?”
명우가 말했다.
“네가 입고 있는 외투 주머니에 있어.”
희유는 검은색 바람막이를 입고 있었다.
주머니를 더듬어 휴대폰을 꺼내 보니, 안에는 읽지 않은 메시지와 부재중 전화가 가득 떠 있었다.
그중 엄주빈의 전화가 다섯 통이나 찍혀 있었다.
“걱정하지 마.”
명우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이미 교수님께 내가 너 찾으러 왔다고 말씀드렸어.”
희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이 조금 놓여 엄주빈에게 자신이 무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엄주빈은 메시지를 보자마자 곧바로 전화를 걸어왔는데 목소리는 몹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