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22화
우한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일은 원래 네가 먼저 시작한 거잖아. 준형아, 너무 심하게 하지 마.”
그러나 준형은 도리어 남 탓을 했다.
“나는 분명히 좋은 마음으로, 담당 교수님께 부탁해서 희유 씨 남자친구 재수학원 하나 알아봐 주려고 했어.”
“그런데 고마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사람들 앞에서 나를 망신 주다니, 내가 지나친 건야? 아니면 저 사람이 은혜를 모르는 건야?”
우한은 곧 호텔 사람들이 와서 명우와 희유를 곤란하게 만들까 봐, 화를 꾹 참으며 고개를 숙여 말했다.
“내가 과하게 반응했어. 네 체면도 생각하지 못했고. 어쨌든 다 내 잘못이고 내가 사과할게. 그러니까 희유는 더 이상 곤란하게 하지 마.”
준형은 음험한 눈빛으로 말했다.
“네 체면 봐서 그 사람들은 그냥 넘겨 가줄 수 있어요. 하지만 내가 맞은 건 그냥 넘어갈 수 없어요.”
“희유 씨 남자친구를 여기로 불러서 나한테 고개 숙여 사과하게 해. 그러면 형에게 더 이상 따지지 말라고 말해 줄게.”
그 말에 우한의 표정이 굳었고 이를 악물고 말했다.
“제가 사과하면 안 돼? 저 두 사람은 보내 줘.”
준형은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네가 사과하는 건 네 일이야. 저 사람들을 대신할 수는 없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내가 맞았는데 이 화는 꼭 풀어야 해.”
사람들은 수군거리며 다음 상황과 구경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문이 열렸고 흰 셔츠에 명찰을 단 남자가 들어왔으며, 뒤에는 몇 명의 보안요원이 따라 들어왔다.
종섭이 곧바로 앞으로 나섰다.
“김문우 매니저님, 오셨어요?”
김문우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바닥에 널린 음식 찌꺼기와 깨진 그릇을 한 번 훑어본 뒤 놀라서 물었다.
“이게 다 무슨 일인가요?”
종섭은 명우가 있는 쪽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술김에 난동을 부려서 제 친구들을 때리고, 파티장을 엉망으로 만든 사람이 있어요. 어떻게 처리하실 건지 말씀해 보세요.”
“도련님 파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요?”
김문우의 얼굴이 굳었고, 몇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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