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28화
김문우가 먼저 침묵을 깨며 담담하게 웃고는 입을 열었다.
“원래 그렇게 큰 일도 아니었어요. 술에 취한 사람이 순간적으로 흥분해서 명우 사장님께 무례한 말을 했어요.”
“또 명우 사장님 여자친구에게까지 손을 대려고 했고요. 그래서 명우 사장님께서 여자친구를 지키느라 몇 사람을 혼내신 것뿐이죠.”
“아까 도련님께 명우 사장님께 사과만 드리면 될 일이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도련님께서는 성격이 반듯하셔서 본인 사과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신 모양이에요.”
“그래서 이경봉 사장님까지 모셔오신 것 같네요. 이경봉 사장님도 그 사과가 부족할 까 느껴져서 명빈 사장님까지 부르셨나 보네요.”
“이렇게 만나 뵙게 되니 자연스럽게 오해도 다 풀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김문우는 상황을 읽는 데 능한 사람이었다.
한마디 한마디가 지금의 판을 순식간에 바꿔 놓았고, 이경봉 부자에게 충분한 퇴로를 만들어 주었다.
이경봉이 그 뜻을 모를 리 없었기에 곧바로 명우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맞아요, 맞아요. 종섭이가 명우 사장님을 화나게 했다고 해서 급히 제가 와서 사과를 드리러 온 거예요.”
“아직 철이 없어서 그래요. 부디 너그러이 봐 주세요.”
이경봉은 희미하게나마, 소파 한가운데 앉아 있고 명빈이 ‘형’이라고 부른 사람이 누구인지 짐작하고 있었다.
임구택 사장님의 진짜 왼팔이자 오른팔, 겉으로는 구택의 경호원에 불과하지만, 임씨그룹 내부에서의 실권은 진우행보다도 더 큰 인물이었다.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직접 마주칠 기회는 없었다.
게다가 이 인물의 성정이 얼마나 과감하고 냉정한지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오늘 명우를 건드린 이상, 자칫하면 이경봉의 집안이 큰 화를 입을 수도 있었다.
그 생각이 들자 이경봉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고, 곧장 손을 들어 종섭의 뺨을 세차게 때리며 꾸짖었다.
“명우 사장님을 이런 자리에 모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영광인지 알아? 사장님을 상석에 모시기는커녕, 감히 사람을 시켜 명우 사장님을 불쾌하게 만들다니.”
“당장 사과드려라.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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