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45화
윤정겸은 무엇보다도 아들이 다른 사람이 여자친구를 소개해 주는 것을 꺼렸다.
그래서 잠시 뒤에 희유에게 차갑게 말해 사람을 놀라게 하거나 쫓아버릴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명우는 태도가 아주 좋았고 심지어 온화하다고 할 정도였다.
“알았어요.”
윤정겸은 흐뭇하게 웃었다.
“많이 나아졌구나.”
명우는 눈을 내리깔며 말했다.
“저는 그 아가씨가 분명 좋은 사람일 것 같아요.”
윤정겸은 이 말이 자기 아들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정말 괜찮은 거야?”
명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죠.”
윤정겸은 억누를 수 없이 입꼬리가 올라갔다가, 곧 또 조금 걱정스러워졌다.
“혹시 그 아가씨가 너를 마음에 안 들어 하면 어떡하나 해서 말이다.”
명우는 이마를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
“아빠, 아들에 대해서는 좀 자신감을 가지시죠?”
윤정겸도 자신이 너무 앞서 기뻐하며 괜히 걱정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말했다.
“그래, 맞네. 우리 아들이 어디가 부족하겠어.”
그러고는 다시 한번 당부했다.
“이따가 잘해.”
명우는 옅게 웃으며 말했다.
“네.”
명우는 휴대폰을 꺼냈고, 마침 희유에게서 메시지가 와 있었다.
지금 어디에 있냐는 내용이었다.
희유는 큰어머니 송혜라에게서 전화를 받고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그리고 문득 지금 모두가 이 자리에 모여 있는 김에, 명우를 함께 데리고 와서 부모님께 인사를 시켜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명우는 메시지에 답장을 보냈다.
[신정홀에 있어. 이리로 와.]
희유는 메시지를 보고 잠시 멈칫했다.
‘명우가 왜 거기에 있지? 설마 부모님이 이미 우리 둘의 일을 알고 계신 걸까?’
희유는 순간 매우 놀라면서도, 마음이 괜히 조마조마해져 거의 뛰다시피 달려왔다.
신정홀 문은 반쯤 열려 있었고, 희유는 그대로 문을 밀고 들어와 몇 걸음 안으로 들어갔다가, 안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희유야, 어서 이리 와.”
송혜라가 먼저 웃으며 말했다.
이때 신서란도 이미 와 있었다.
윤정겸의 아들과 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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