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46화
강재석은 희유를 바라보며 인자하게 웃으며 말했다.
“소희를 조금 닮은 것 같네요. 보기만 해도 착한 아이 같아요.”
사석에서는 분명 똑같이 제멋대로이고, 또 고집도 셀 것이었다.
어쩌면 강재석의 마음속에는 늘 아쉬움이 하나 있었을지도 몰랐다.
소희를 좀 더 일찍 곁에 두지 못하고, 좋은 어린 시절을 만들어 주지 못한 것, 자신이 품에 안고 아끼며 키우지 못한 것이었다.
그랬다면 소희도 지금 눈앞의 이 소녀처럼 밝고 사랑스럽고, 또래답게 근심 하나 없는 눈빛을 지니고 있었을지도 몰랐다.
그래서 희유를 보자 강재석의 눈빛은 한층 더 다정해졌다.
연희는 그 말을 듣고 소희에게 낮게 웃으며 말했다.
“강재석 할아버지, 일부러 반대로 말씀하신 거 아니에요?”
소희는 연희를 힐끗 보며 말했다.
“나는 항상 할아버지 말씀 잘 듣는 편이에요.”
연희는 마치 우스갯소리를 들은 것처럼 웃음을 터뜨렸다.
신서란은 기뻐하며 말했다.
“강재석 어르신, 우리 아이를 너무 좋게만 봐주시는 거예요.”
윤정겸 역시 희유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희유는 또렷하고 단정한 인상이었고 말하는 것 같은 큰 눈은 맑고 깨끗해, 한눈에 보아도 바르고 선한 아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게다가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자연스럽고 단정하여, 집안 교육이 얼마나 좋은지 그대로 드러나 윤정겸의 마음에 쏙 들었다.
윤정겸은 명우에게 눈짓을 보내며 자신이 매우 만족하고 있으니 기회를 잘 잡아 보라는 뜻을 전했다.
명우 역시 줄곧 희유를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에 잠시 멍해 있던 표정, 그리고 시선이 자신에게 스쳤을 때 드러난 당황스럽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얼굴을 보자, 남자의 입가에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번졌다.
인사가 모두 끝난 뒤, 주강연은 앞으로 나와 희유의 머리를 정리해 주며 웃으며 말했다.
“뭘 그렇게 서두르니? 땀까지 났잖아. 오늘은 어른들과 귀한 손님들이 다 계시니까, 좀 차분하게 행동해.”
주강연은 그 틈을 타 희유의 귀에 낮게 말했다.
“어른들은 네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몰라. 윤정겸 국장님 아들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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