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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4화

결혼식이 끝난 지 사흘째 되던 날, 희유는 명우를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마음은 조금도 떨리지 않았다. 명우의 차에서 내려 집 쪽으로 걸어가면서 희유는 문득 깨달았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두고 괜히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미 흐름은 정해져 있고, 때가 되면 모든 일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사실을. 어머니는 이미 알고 있었고, 당연히 아버지에게도 숨기지 않았다. 희유 역시 두 사람 앞에서 자신과 명우가 오래전부터 만나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진세혁은 명우를 반갑게 맞이했다. “전에 우리 희유가 납치됐을 때도 자네가 구해 줬다고 들었네. 그럼 진작 집에 왔어야지. 우리가 너무 몰랐군.” 명우는 공손하게 답했다. “희유를 지키는 건 제 책임이죠. 아버님께서 따로 말씀하실 일은 아니죠.” 진세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술은 좀 하나? 이따가 몇 잔 같이 하지.” 그때 하현순이 환한 얼굴로 거실로 나왔다. “사장님, 사모님, 사위님 식사 준비 다 됐어요. 들어오세요.” 사위님이라는 호칭에 희유가 배를 잡고 웃었고 하현순은 당황한 얼굴로 말했다. “제가 뭐 잘못 불렀나요? 사위가 맞잖아요.” 주강연이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애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래요.” 그러고는 진세혁에게 술을 가져오라고 하고 자신은 하현순과 함께 식탁을 정리하러 갔다. 명우가 희유의 손목을 가볍게 잡으며 일어섰다. “그만 웃어. 밥 먹으러 가자.” 희유는 명우와 함께 식당으로 향했고 남자의 표정은 담담했다. “오빠는 하나도 안 민망해요?” 오히려 희유 쪽이 더 어색했다. 이에 명우는 희유를 바라봤다. “아주머니 말이 맞는데 왜 민망하지?” 희유는 그런 명우를 흘겨보며 말했다. “얼굴 두껍네요.” 그 말을 남기고 손을 빼내며 먼저 식당으로 들어갔다. 명우는 입가에 옅은 미소를 걸었다. 희유는 겉으로는 강한 척하지만, 속은 여리고 부끄러움 많은 사람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식탁에 모두가 앉았고 희유는 하현순이 계속 주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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