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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5화

진세혁은 무척 흡족해했다. 명우와 이야기를 나눌수록 더 기분이 좋아졌고, 미래 사위에 대한 신뢰도 점점 깊어졌다. 그리고 주강연 또한 마찬가지로 마음이 놓였다. 명우는 처음 집에 온 자리였지만, 진세혁 가족과 어울리는 데에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낯설거나 긴장한 기색도 없었기에 식사는 내내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식사가 끝난 뒤, 희유는 명우를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오빠, 예전부터 내가 사는 곳 궁금했죠?” 희유는 한 손을 우아하게 내밀며 문을 열었다. “마음대로 보세요.” 방에 들어서자마자, 한눈에 여자의 공간이라는 게 느껴졌다. 베이지와 연노랑이 섞인 침구, 침대 머리맡에 놓인 인형 쿠션들, 통유리 창 옆에 걸린 부드러운 쉬폰 커튼, 그 뒤편의 빈백 소파까지. 방은 넓었고 침실 공간과 별도로 작은 서재가 따로 나뉘어 있었다. 서재는 꽤 단정해 보였는데 나무 책장 하나와 같은 디자인의 책상이 있었고, 책장에는 다양한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었다. 이에 명우는 책장을 천천히 훑어보다가 시선을 멈췄다. 그러고는 한쪽 구석에서 펜던트처럼 생긴 작은 장식을 꺼냈다. “이건 뭐야?” “부적이에요.” 희유는 그것을 받아 들며 웃었다. “전에 자꾸 일이 생기니까 설호영이 절에 가서 받아다 준 거예요.” 처음에는 몸에 지니고 다녔는데 어느 순간 조금 우스워 보여서 떼어 두었다. 그래도 설호영의 정성이라 아무렇게나 두지는 못하고 책장 한쪽에 올려 두었던 것이다. 명우는 다시 책장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설호영, 괜찮은 사람이네.” 희유는 입꼬리를 올리며 뒤에서 명우를 끌어안고는 고개를 기울이며 속삭였다. “질투해요?” 명우는 돌아서 책장에 등을 기대고 서더니 손을 들어 희유의 얼굴을 감싸 쥐었다. 그러고는 잠시 바라보더니 고개를 숙여 입을 맞췄다. 이에 희유의 몸이 힘없이 풀리더니 그대로 명우의 품에 기대며 입맞춤에 응했다. 명우는 허리를 더욱 단단히 끌어안았다. 가느다란 허리를 받쳐 들고 부드러운 입술을 깊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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