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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6화

요요가 졸린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잠에 취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응? 무슨 일이에요?” 원래도 귀엽게 생긴 아이였다. 어린아이 특유의 여린 목소리까지 더해지니, 억울한 표정이 더욱 도드라졌다. 그 모습을 보니 유민은 화를 내고 싶어도 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졸려?” 요요는 그제야 자신이 수업 중이라는 걸 떠올린 듯했다. 억지로 정신을 차리고 책을 들었으나 글자들이 개미처럼 눈앞에서 기어다니는 것만 같았다. 이에 눈을 크게 뜨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안 졸려요. 하나도 안 졸려요. 저 진짜 열심히 할 거예요. 유민 오빠 화나면 안 되잖아요.” 유민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시간을 한 번 확인하고 말했다. “오늘은 첫날이니까 그만하자. 나가서 놀자.” 요요가 멈칫하더니 곧 눈이 반짝였다. “어디 가요?” “아무 데나. 지금 상태로는 공부도 안 들어가잖아.” “유민 오빠 최고예요.” 요요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유민은 두 팔을 책상에 짚고는 웃음기 어린 얼굴로 덧붙였다. “대신 조건 있어. 아까 내가 가르친 그 시는 다 외워. 외우면 바로 나갈 거야.” 요요의 웃음이 잠시 굳었다가 곧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외우면 되는 거죠. 다 외우면 놀러 가는 거예요.” “나는 애들한테 거짓말 안 해.” 요요는 다시 앉아 책을 들었다. 5분도 채 되지 않아 한 편을 완전히 외웠고, 심지어 받아쓰기도 막힘없이 해냈다. 유민은 받아쓴 종이를 보다가 손가락으로 요요의 이마를 가볍게 튕겼다. “이게 재능 없는 거야?” 요요는 이마를 문지르며 웃었다. “유민 오빠가 잘 가르쳐서 그래요. 전에 선생님이 한참 설명했는데도 이 시가 무슨 뜻인지 몰랐거든요.” 유민은 속으로 코웃음을 치고는 믿을 리가 없었다. 직접 겪어 보니 알았다. 요요는 겉모습은 우청아를 닮아 달콤하고 얌전해 보였지만, 속은 시원을 닮아 영리하고 재빠른 아이였다. 말했으면 지켜야 했기에 유민은 정말로 청아에게 양해를 구한 뒤, 요요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먼저 놀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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