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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6화

그날 밤, 시언의 쌍둥이인 두 아이도 본가에 데려왔다. 소희와 아심은 아이들을 재우고 다시 할아버지 방으로 돌아왔다. 밖채에는 구택과 시언이 지키고 서 있었고, 윤성은 강재석의 침대 곁에 앉아 있었다. 두 팔을 침대에 올린 채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소희가 가까이 다가가자 또렷한 목소리가 들렸다. “증조할아버지, 저 요즘 새로 배운 이야기 진짜 많아요. 얼른 일어나요. 일어나면 다 들려줄게요.” “며칠 전에 학교에서 싸웠어요. 어떤 애가 여자애 괴롭혀서 내가 혼내 줬어요. 이제는 다시는 못 괴롭힐 거예요.” “선생님이 나 용감하다고 칭찬했어요. 어디서 무술 배웠냐고 해서 외삼촌한테 배웠다고 했더니, 다음 학부모 모임에 외삼촌 꼭 오라고 하셨어요.” “증조할아버지, 학교 얘기 더 듣고 싶죠?” 노란 조명이 은은하게 비치는 방 안, 아이의 작은 몸이 침대에 기대어 있었다. 예전 강재석이 아이를 달래주던 그 말투를 흉내 내고 있었다. 그리고 어린 목소리가 유난히 또렷하게 울렸다. 소희는 문득 눈물이 차올랐고 괜히 다가가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잠시 지켜보다 조용히 밖으로 나왔다. 아심이 강하율과 강하늘을 데려오자 윤후도 달려왔다. 어느새 침대 곁에는 네 아이가 모였다. 증조할아버지가 아프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평소 가장 활발하고 장난기 많은 하율마저 조용해졌다. 네 아이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이야기했다. 누군가 목소리가 조금만 커져도 다른 셋이 동시에 손가락을 입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금세 방 안은 다시 고요해졌고 아이들은 강재석을 바라보았다. 얼른 눈을 떠 주기를 바라면서도, 혹시라도 잠을 깨울까 봐 숨소리마저 낮추었다. 강재석은 이틀 뒤, 깊은 밤에 눈을 떴다. 눈을 뜰 때, 모두가 방 안에 있었다. 윤성과 다른 아이들까지도 잠자리에 들지 않고 곁을 지키고 있었다. 마치 긴 잠을 자고 일어난 사람처럼, 눈가에는 나른한 피로가 남아 있었다. 곧 강재석이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다들 왜 이렇게 모여 있어?” 힘은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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