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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0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시간은 쉼 없이 흘러 또 한 해가 지나 윤나는 어느덧 한 살이 되었다. 소희가 임신한 순간부터 구택은 곧 태어날 딸을 위해 프라이빗한 성을 짓기 시작했다. 그리고 윤나가 돌을 맞이하던 날, 성은 마침내 완공되었다. 성은 하나의 본궁과 세 개의 별궁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외형과 내부 구조는 모두 구택이 직접 설계했다. 공사는 거대했고 내부의 호화로움은 상상을 초월했다. 지난 1년 동안 구택은 전 세계를 돌며 희귀한 보물들을 모았다. 그 모든 것이 성 안에 있었고, 그 모두 윤나의 개인 소유였다. 윤나의 돌잔치는 이 성에서 열렸고, 성은 이날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되었다. 강성 전체가 축하 분위기에 휩싸였다 임씨 그룹의 막내딸이 한 살이 되었다는 소식은 도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았다. 봄기운이 완연한 3월, 도시에는 꽃이 만발했다. 성 위로는 편대를 이룬 드론이 끊임없이 날아다녔다. 형형색색의 연기가 햇빛 아래 무지개처럼 궁전 위를 가로질렀다. 성 안은 더욱 떠들썩했고 공주 마차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만화 캐릭터들이 성 안에서 고전 장면을 재현했다. 아침부터 밤까지 멈추지 않는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풍경이었다. 그 동화 왕국은 구택이 막대한 재력으로 딸을 위해 직접 만든 공간이었다. 한 살이 된 윤나는 이제 걸을 줄 알았고 간단한 단어도 말했다. 눈은 소희를 닮아 유난히 맑았는데 작은 코와 입, 눈처럼 흰 피부, 소희와 구택의 장점만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아이들 중 가장 막내라 모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특히 오래도록 기다려 얻은 딸을 향한 구택의 애정은 각별했다. 손에 쥐면 부서질까 입에 물면 녹을까 아끼는 마음이었다. 윤나는 태어난 뒤 거의 구택의 품에서 자랐다. 이날 성에는 손님이 끊이지 않았고, 직접 맞이해야 할 손님도 많았다. 그럼에도 구택은 단 한 번도 윤나를 내려놓지 않았다. 연희는 윤나를 위해 어린이용 자동차를 맞춤 제작해 선물했다. 차 외부에는 핑크 다이아몬드가 천 개 넘게 박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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