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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1화

윤후는 성 마당에 있는 열기구를 가리켰다. “형한테 갈 거예요. 나도 올라갈래요.” “명우 삼촌이 데려다줄게.” 명우는 윤후를 안고 몸을 일으키고는 긴 다리로 성큼성큼 계단을 내려갔다. 열기구 안에는 다섯, 여섯 명의 아이들이 타고 있었다. 윤성이 명우를 보자 신이 나서 팔을 흔들었다. “명우 삼촌.” 명우는 늠름하고 잘생긴 윤성을 바라보자 문득 어린 시절의 임유민을 떠올렸다. 처음 구택의 곁에 왔을 때, 유민은 지금의 윤성과 같은 또래였다. 윤후를 안아 열기구 안에 올려주고 명우는 한 걸음 물러섰다. 전문 인력이 열기구를 띄우기 시작하자 윤성에게 말했다. “위에서는 조심해. 장난치지 말고 서로 챙겨.” 윤성은 동생들을 감싸안듯이 보호하며 대답했다. “알겠어요.” 열기구가 반공으로 떠오르는 것을 확인한 뒤 명우는 돌아섰다. 구택을 찾으러 가는 길에 진우행과 마주쳤다. 예기치 못한 조우에 잠시 서로 말이 없었다. 그러나 먼저 입을 연 쪽은 우행이었다. “언제 돌아오셨나요?” 정중한 말투였다. “며칠 됐어요.” 명우가 답하자 우행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저 평범한 동료가 스쳐 지나가며 안부를 묻는 듯한 분위기에 곧 돌아서려 했다. 그때 화영이 아이를 안고 다가왔다. 우행의 아들은 26개월이 되었다. 활발하면서도 얌전했기에 우행을 보자 두 팔을 벌려 안아 달라고 했다. 우행은 팔을 내밀어 아이를 안고는 부드러운 얼굴로 물었다. “아빠랑 놀러 갈까?” 그제야 화영이 명우를 보았는지 놀란 표정이 스쳤다가 곧 가라앉았다. “명우 씨.” “두 분 아드님인가요?” 명우의 차분한 눈빛이 잠시 흔들렸고 목소리는 약간 쉬어 있었다. “귀엽네요.” 화영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요.” 명우는 아이를 한 번 더 바라본 뒤 고개로 인사를 대신하고 혼자 자리를 떠났다. 화영은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진행에게 물었다. “명우 씨 언제 돌아온 거지? 희유는 알아요?” “아마 모를 거야. 알 필요도 없지. 예전 일은 이미 오래 지났고, 희유도 지금은 자기 삶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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