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32화
화영은 1층에서 희유를 기다리고 있었고, 희유를 보자 함께 위층으로 올라갔다.
희유는 계단 위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았는데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만큼 화려한 풍경에 연신 감탄이 흘러나왔다.
“임구택 사장님은 정말 딸을 끔찍이도 아끼네요. 임씨 그룹의 막내딸은 정말 행복하겠네요.”
화영은 검은 벨벳 롱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우아한 자태로 나선형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며 가볍게 웃었다.
“임 사장님이 딸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요? 몇 년 동안 딸이 생기면 어떻게 사랑해 줄지 수없이 상상했을 거예요.”
“이제 정말 딸이 생겼으니, 그동안 품어왔던 생각을 하나하나 다 현실로 만드는 거죠.”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는 희유는 또렷하고 화사한 이목구비를 하고 있었다.
벽에 걸린 세계적인 명화를 바라보다가, 성모의 품에 안긴 아기를 잠시 응시했다.
그러다 고개를 돌려 화영을 보며 옅게 웃었다.
“이 그림은 우리 관장님이 오래전부터 갖고 싶어 하셨거든요. 진품이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걸려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거예요.”
화영이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다음에 관장님 데리고 와요.”
“좋죠. 기회가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희유는 어깨를 으쓱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2층 응접실에 들어서자 공간은 넓고 품격 있었다.
이미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는데 예전에 본 적 있는 연희, 청아 등도 자리하고 있었다.
단정하면서도 품위 있는 차림이었고, 두 사람이 들어오자 모두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유진은 희유를 처음 보는 듯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어디 집 아가씨예요? 예전에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유진은 최근 쌍둥이 남매를 낳으면서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성격은 여전했다.
밝고 잘 웃었고, 외모도 희유와 크게 차이 나 보이지 않았다.
“희유는 진우행 부사장님의 동생이야.”
연희가 유진에게 소개한 뒤, 다시 희유에게 유진과 유정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한쪽 소파에는 덕망 높은 어른 몇 분이 앉아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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