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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9화

자신의 말투가 너무 딱딱했음을 느꼈는지 희유는 조용히 말했다. “혼자 일하는 게 익숙해서 그래요. 미안해요.” 명우는 시선을 내린 채 말했다. “미안하다고 하지 마요. 저는 오히려 희유 씨가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거든요. 그럼 나는 뭘 하면 돼요?” 희유가 말했다. “브러시 좀 가져다줘요. 가운데 있는 거요.” 명우는 곧바로 브러시를 건네주고는 옆에 있던 대야의 물도 함께 갈아주었다. 희유는 고개를 돌려 한번 바라보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명우는 자신이 제대로 했다는 걸 알았다. 한 시간이 지나자 명우는 물 한 잔을 따라 희유에게 건넸다. “물 좀 마시고 잠깐 쉬시죠?” 희유는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말했다. “거기 놔둬요. 이것만 마무리할 테니까요.” 명우가 말했다. “그것도 최소 30분은 걸리잖아요.” 명우는 더 말할 틈도 주지 않았다. 희유를 일으켜 세우고 손에 들고 있던 핀셋을 가져갔다. “물 마시고 쉬어.” 희유는 잠깐 멈칫하더니 곧바로 명우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이 그림 빨리 복원하길 원하는 거 아니었나요? 이렇게 하면 시간만 늦어지는데요?” 이목구비가 뚜렷한 명우는 얇은 입술을 다문 채 말했다. “나는 급하지 않아요.” “그러니 희유 씨가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면서 할 필요는 없어요.” 희유의 눈빛이 잠깐 흔들렸고 길게 늘어진 속눈썹을 내리며 말했다. “나는 평소에도 이렇게 일해요. 이미 익숙하고요.” 명우가 말했다. “10분만 쉬어요.” “방금 희유 씨가 한 작업은 다 봤으니까 내가 할게요.” 명우는 더 이상 말다툼하지 않았다. 작업대 앞으로 가서 희유가 사용하던 도구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희유가 하던 방식 그대로 그림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희유는 작업대 옆에 서서 명우가 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명우는 브러시로 그림 표면을 조심스럽게 쓸어내렸고 수건으로 눌러가며 작업했다. 생각보다 꽤 제대로 하는 모습이었다. 명우는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작업하고 있었다. 셔츠 소매는 팔꿈치 위까지 걷어 올려져 있었고 팔은 길고 힘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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