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62화
그때 명빈의 비서가 급히 문을 열고 뛰어 들어왔다.
“사장님...”
너무 급하게 달려온 탓에 그대로 석유의 어깨에 부딪혔다.
비서는 머리를 감싸 쥐며 뒤로 물러났다가 석유의 얼굴을 제대로 보자 그대로 멍하니 서버렸다.
잘생겼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너무 아름다운 여자였다.
가늘게 올라간 눈매, 매끈하게 이어진 턱선, 길고 늘씬한 몸매에 단정한 직장인 정장 차림까지.
차갑고도 멋있는 분위기에 비서는 얼굴이 붉어졌다.
“죄, 죄송해요.”
석유는 비서를 한 번 훑어보고는 아무 말 없이 그대로 걸음을 옮겨 나갔다.
명빈의 회사를 나온 뒤 석유는 자신의 차로 돌아갔다.
차에 올라타자마자 전에 자신을 스카우트하려 했던 두 회사에 각각 전화를 걸었다.
예상했던 대로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영입하려 했던 두 회사 모두 정중한 핑계를 대며 석유의 지원을 거절했다.
석유는 휴대폰을 조수석에 던져 놓았다.
그리고 시선을 돌려 붐비는 거리의 차량 행렬을 바라봤다.
입가에는 차가운 비웃음이 스쳤다.
그 뒤로 일주일 동안 석유는 계속 새 직장을 찾았다.
그러나 명빈의 영향력은 석유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처음에는 관심을 보이던 회사들도 두 번째로 연락했을 때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석유는 조금도 낙담하지 않았고 오히려 좌절할수록 더 이를 악물었다.
설마 강성 전체가 명빈 그 인간 손아귀에 들어간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석유가 알지 못한 사실이 있었다.
명빈은 임씨그룹의 항구 사업을 맡고 있었고 그 산하의 세 개 회사도 관리하고 있었다.
강성에서 오랫동안 쌓아 온 인맥과 권력은 석유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석유는 어디를 가도 벽에 부딪혔다.
명빈을 건드리며 석유를 채용하려는 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취업이 계속 막히자 석유는 차라리 집에서 쉬기로 했다.
그리고 틈나는 대로 요리를 연습하며 희유에게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주었다.
희유는 매일 아침 일찍 나갔다가 늦게 돌아왔다.
고화 복원 작업에 매달리느라 다른 일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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