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28화
명빈은 휴대폰을 닫으며 말했다.
“가요, 돌아가죠!”
오경후와 프로그램 제작진이 조작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잡지 못했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수확이 있었다.
“저 먼저 갈 테니까 알아서 하세요.”
일이 끝나자마자 석유는 명빈과 한순간도 같이 있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몸을 돌려 먼저 나가려 했다.
곧 명빈이 미간을 찌푸렸다.
“우리가 같은 차 타고 왔는데 석유 씨가 가버리면 나는 어떻게 해요?”
석유는 차갑게 말했다.
“당신은 호텔 블랙 다이아몬드 VIP잖아요, 호텔에서 차를 보내 회사나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하면 되죠.”
‘아니면 여자친구 만나러 가든지.’
사실 어디든 상관없다, 어쨌든 다시 자기 차에 타지만 않으면 됐으니까.
그 말에 명빈이 냉소했다.
“그게 사장님을 대하는 태도예요?”
석유는 그런 명빈을 힐끗 보며 말했다.
“저는 누구한테나 똑같아요.”
명빈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휴대폰을 들어 올렸다.
“그럼 내가 받은 영상은 안 가져도 되겠네요?”
석유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이 그걸 삭제할 수 있을 거라 생각 안 해요.”
희유의 일에 대해서는 명빈도 똑같이 신경 쓰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함께 석유와 오경후를 미행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석유는 명빈 역시 자신을 싫어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둘은 서로를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불편했고, 단 1초도 더 같이 있고 싶지 않았다.
곧 명빈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어차피 형이 희유 씨 도와줄 거예요, 그 영상이 있든 없든 오경후는 끝이고요.”
석유는 이를 악물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명빈은 더 이상 말다툼하지 않고 걸음을 옮기며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회사까지 태워다 줘요.”
이에 석유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화를 애써 누르고는 뒤에서 남자를 따라갔다.
...
다음 날
리안은 자신의 계정에 긴 영상을 하나 올렸다.
영상 내용은 리안이 할아버지 이호필과 함께 집 서재에서 고화를 복원하는 모습이었다.
영상 속에서 리안은 직접 그림을 뜯어내고 채색을 보완하며, 동작은 전문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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