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52화
퇴근 시간이 되자, 인사팀에서 석유에 대한 처분 공지를 올렸다.
전사 공지 비판에 이번 달 성과급 전액 삭감이었다.
석유는 따로 이의 제기도 하지 않고 무심하게 넘겼으나 김하운은 그 소식을 듣고 바로 석유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안해요, 제가 도와드리긴커녕 오히려 일을 더 꼬이게 만든 것 같네요.]
석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본부장님 때문 아니에요.”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시간 지나면 다 밝혀질 거예요.]
김하운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네.”
석유는 짧게 답하자 김하운이 말을 이었다.
[오늘 저녁에 거래처 미팅이 있는데 같이 가시죠. 얼굴도 익혀두면 나중에 일할 때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러고는 덧붙였다.
“이것도 사장님 뜻이에요.”
‘명빈의 뜻이라고?’
석유의 눈빛이 순간 굳었다.
그 인간은 뭐 하나 하는 데에도 다 이유가 있었고 이번에는 또 무슨 꿍꿍이인지 뻔했다.
김하운이 설명을 덧붙였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사장님도 석유 씨 능력을 좋게 봐서 제가 더 챙기라고 하신 거니까요.]
석유는 잠시 생각하다가 답했다.
“알겠어요.”
[그럼 퇴근하고 조금만 기다려서 같이 이동하시죠.]
“네.”
김하운이 전화를 끊자마자, 이번엔 명빈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오늘 술자리 얘기, 석유한테 전달했어요?]
“네, 전했어요.”
김하운이 답하자 명빈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석유 씨 술 잘 못 마시니까 자리에서 좀 챙겨줘요.]
“네.”
김하운은 차분하게 답했고 전화를 끊고 나서야 문득 생각이 들었다.
‘사장님이 어떻게 석유 씨가 술을 못 마시는 걸 알고 있는 거지?’
...
저녁이 되자, 김하운은 석유를 데리고 술자리에 갔다.
여러 협력사 대표가 모인 자리였고, 석유는 처음 보는 얼굴이라 자연스럽게 인사와 소개가 이어졌다.
석유는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도 예의는 지켰고, 오히려 그 태도 때문에 몇몇 사람은 더 흥미를 보였다.
차갑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분위기는 오히려 남자들의 정복욕을 더 자극하기도 했다.
그중 정철혁이라는 남자가 계속 석유 쪽으로 붙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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