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25화
희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역시 모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진백호는 희유를 한번 바라보더니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이런 일도 있었군요.”
장국철은 의자에 앉으며 설명했다.
“사실 진백호 교수님 사고 나기 전부터 위험한 일을 겪는 경우가 계속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도 교수님들 안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었고요.”
“면적은 넓은데 경비 인력은 부족하죠. 게다가 고고학 팀은 현지인들만큼 지형에 익숙하지도 않고요.”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 고려해야 했거든요.”
장국철은 말을 이어갔다.
“한창 골머리 앓고 있을 때 위에서 명빈 씨를 보내주셨어요.”
“최신 감시 장비와 정찰 장비도 함께 들어왔고 사복 경찰 오십 명도 같이 배치됐고요.”
“좋은 소식 전해드리려고 급히 오던 길이었는데 오는 도중 교수님 사고 소식을 들었고요.”
장국철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서 정말 천만다행이에요. 아니었으면 저도 책임 피하기 어려웠겠죠.”
진백호는 국가 최고급 문화재 복원사이자 고고학자였고, 사실상 국보급 인물이었다.
만약 자신 담당 지역에서 진백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면 장국철 자리 역시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진백호는 웃으며 말했다.
“전 괜찮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러고는 다시 명우를 바라봤다.
“그래도 명우 씨가 여기 온 건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진백호 웃음에는 묘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고생 많네요.”
명우는 깊고 차분한 눈빛으로 답했다.
“맡은 임무일 뿐이지 고생이라 할 건 없어요.”
희유 심장은 계속 쿵쿵 뛰고 있었다.
희유는 몰래 니트 소매를 걷어 올린 뒤 자기 팔을 살짝 꼬집었다.
아픈 감각에 미간이 찌푸려졌지만 마음속 기쁨은 도저히 숨길 수 없었다.
‘명우가 왔어. 그리고 이제 떠나지 않아!’
물론 진백호가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 의미도 알고 있었다.
명우는 결국 희유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다.
밤이 완전히 내려앉은 뒤, 사람들은 하나둘씩 진백호 숙소를 떠났다.
백하는 장국철을 비롯한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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