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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9화

옥기가 반출된 다음 날, 작업기지는 다시 원래로 돌아갔다. 새로 부임한 책임자는 작업기지 직원들에게 고옥과 관련된 이야기를 더는 꺼내지 말라고 지시했다. 괜한 공포 분위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였다. 모든 일이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자는 뜻으로 명우는 철저하게 입단속을 시켰다. 그 누구도 유씨 집안 사람들에게 옥기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막았다. 결국 유가 사람들은 한바탕 난리를 피웠지만. 끝내 유영선이 따돌림당했다거나 누군가 일부러 괴롭혔다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 유영선을 죽일 만한 동기를 가진 사람 역시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유영선의 유골함만 들고 그대로 경성으로 돌아갔다. 희유는 명우 뜻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유씨 집안의 사람들이 유영선 죽음이 옥기와 관련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큰일이 난다는 것을. 그 옥기를 유영선이 희유 손에서 가져갔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면, 여자가 어떤 이유로 가져갔든 결국 희유에게 화살이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알았다. 명우는 희유에게 아주 작은 위험조차 생기길 원하지 않았고 현재로서는 옥기와 유영선 자살 사이 관계도 아직 명확히 증명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랬기에 경찰 쪽 역시 명우 의견을 받아들여 유가 사람들에게는 옥기 관련 이야기를 숨겼다. 진백호 교수의 상처는 이미 거의 회복된 상태라 다시 작업에도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겉보기에는 모든 게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온 듯했지만 단 한 사람 도우훈 주임은 제외였다. 도우훈은 여전히 정신이 나간 상태였다. 희유와 진백호는 다시 병문안을 갔었지만 도우훈은 여전히 사람도 알아보지 못했다. 광적인 상태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곁에는 하루 종일 누군가 붙어 있어야 했고 상태가 심해지면 진정제를 맞아야 했다. 의사들은 정신병원으로 옮겨 치료하라고 권했지만 민유라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정신병원으로 옮기는 순간, 정말 정신병 환자로 확정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희유가 병실에 있었던 내내 민유라는 계속 울고 있었고, 병실 안 분위기는 숨 막힐 정도로 무거웠다. ... 이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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