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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9화

우영이 쫓겨난 지 한 시간쯤 지났을 때, 또 다른 여자가 명경을 찾아왔고. 안내 데스크의 두 여직원 모두 웃음을 흘렸다. “방금 한 명이 린아 씨한테 쫓겨났는데, 또 한 명 왔네.” “그러게 누가 우리 사장님을 그렇게 잘생기고 돈도 많아래?” 한 직원이 다른 직원 귀에 대고 작게 웃으며 속삭였다. “게다가 분명 그것도 클...” 두 사람이 소곤거리다 고개를 돌리니, 자신들 앞에 조용히 서서 지켜보고 있는 여자가 보였다. 가을물처럼 맑은 눈동자는 그 직원들이 본 눈동자 중 가장 아름다운 눈이었다. 유청은 자신이 놀림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화내지 않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자신이 했던 말을 다시 한번 반복했다. “여기 사장님을 뵙고 싶어서요.” 안내 데스크 직원은 아마도 유청이 방금 소란을 피운 우영과는 다르다고 느꼈는지 정색하며 물었다. “손님, 예약하셨나요?” 유청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그럼 죄송하지만, 예약 없이는 올려보내 드릴 수 없어요.” 안내 데스크 직원이 말했고, 다른 직원이 말했다. “아니면, 저희 사장님께 직접 전화해 보시겠어요?” 유청이 휴대폰을 꺼내 명경에게 전화를 걸었고 네다섯 번쯤 벨이 울린 뒤 연결됐다. 목소리는 야무진 여자였다. [여기는 기청그룹 본사 사장실입니다. 누구시죠?] 유청이 말했다. “명경 사장님을 찾는데요?” 그러자 상대방이 말했다. [사장님은 지금 회의 중이신데 용건이 있으시면 제가 전달해 드릴게요.] 유청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장님께 민유청이라고 전해주세요.” [네.] 말을 마치고 그쪽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허락받지 못한 게 분명해, 안내 데스크 직원은 여전히 유청을 올려보낼 수 없어 미안한 표정으로 여자를 바라봤다. 그러자 유청이 휴게 공간의 소파를 가리켰다. “저기서 사장님 기다려도 될까요?” 안내 데스크 직원이 친절하게 알려줬다. “사장님은 회의가 보통 아주 오래 걸리세요. 여기서 기다리셔도 못 만나실 거예요.” 유청이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못 만나면 그냥 가면 되죠.” “편하실 대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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