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4장
부남진이 그의 말을 끊었다. “감히 이런 일을 저질렀는데 미리 준비를 했을 거야. 너가 윽박질러 물으면 자살할 수도 있어. 그러면 영원히 네 동생을 찾지 못할 거야.”
“그럼...”
“여러 방법을 생각해서 대처해야지.”
부남진이 곧 대책을 세웠다. “당시 네 어머니와 거의 같은 시간에 출산했기 때문에 아마도 그녀가 데려간 아이가 네 친동생일 거야.”
부장성이 이을 악물고 말했다. “그 아이는 이미 죽었어요. 그 아이가 정말 동생이라면...”
“그러면 반드시 목숨의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부남진의 표정은 매우 침울했다.
부장성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고 방 안에는 서정희와 부남진만 남았다. 서정희는 작은 목소리로 부남진을 위로했다. “할아버지, 고모는 아직 살아계실 거에요. 걱정 마요.”
부남진은 분노를 삼키고 의자에 앉아 쓴웃음을 지었다. “정희야, 이런 모습 보여줘서 미안하다. 평생 아껴왔던 딸이 친딸이 아니라니. 하인 따위한테 속아서 이게 무슨 꼴인지 모르겠네.”
남들이 알면 배꼽이 터질 것이다.
부남진이 이 일때문에 큰 타격을 받았고 서정희는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 몰랐다. “할아버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이명란한테 속았지만 고모를 되찾을 수 있다면 그것도 행운이죠.”
부남진의 두 눈은 빛을 잃었다. “너도 이명란이 사람 때리는 것을 봤잖아. 그렇게 독한 사람인데, 내 딸은 아마도 이미...”
“아직 결과도 모르는데 벌써 포기하시려구요? 할어버지의 친딸인데 이명란이 감히 죽이지 못할 겁니다. 저를 믿으시면 삼촌과 함께 진실을 알아 내도록 할게요.”
“그래, 부탁할게.”
피곤함에 더 늙어 보이는 부남진을 보고 서정희는 한숨이 나왔다. 아무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 일이다.
서정희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잠들어버렸다. 신동우든 한송이든, 지금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잠결에 누군가가 침대에 올라와 뒤에서 그녀를 안았다.
서정희는 멍한 상태로 남자의 품에 안겼다. “하지 마, 나 정말 졸려.”
서정희는 아기 고양이처럼 염정훈의 가슴에 얼굴을 비비고 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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