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8화 어이없는 윤슬
부시혁은 술을 많이 마셔서 몸에 힘이 없고, 사람이 아직 어수룩해서 욕조 바닥에 떨어져도 헤엄쳐 올라오는 것을 모른다.
아마도 윤슬이 떠난 후, 바닥으로 미끄러져 익사했을지도 모른다!
그러자 윤슬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얼굴도 창백해졌다.
그녀는 서둘러 문을 열고 뛰어들었다.
들어갔을 때, 그녀는 자신이 생각했던 무서운 장면은 보지 못했고, 부시혁이 욕조 가장자리에 엎드려 눈을 감고 잠든 모습만 보았다.
그러자 윤슬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두드렸다.
‘다행이야, 물에 빠져 죽지 않았어.’
윤슬은 정말 놀랐다!
어쩔 수 없다. 지금의 부시혁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윤슬은 관자놀이를 문지르고 천천히 걸어갔다. 욕조 가장자리에 쪼그리고 앉아 손을 들어 부시혁의 얼굴을 살짝 만져보고 사고가 난 것이 아니라 잠이 든 것을 확인했다.
"참, 샤워를 하다가 잠이 들다니." 윤슬은 보복으로 부시혁의 이마를 튕겼다.
부시혁의 이마가 빨개지는 걸 보니 정말 힘을 쓴 것 같다.
몇 시간 동안 그녀를 힘들게 했으니 말이다.
“일어나요, 부시혁 씨. 일어나요.” 윤슬은 남자를 흔들어 깨우려고 했다. "여기서 자지 마요, 감기 걸려요. 일어나서 옷 입고 방에 가서 자요."
하지만 부시혁은 몸을 조금 움직이는 것 외에는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의 몸을 흔들던 윤슬의 손도 지쳤는데, 부시혁은 속눈썹도 안 떨고 정말 편안하게 자고 있었다.
윤슬은 어이없고 우습기도 했다.
윤슬은 지난 생에 정말 그에게 많은 빚을 져서 이번 생에 시달리며 빚을 갚는 것 같았다.
‘됐어. 내가 벗겼으니, 다시 입히면 되지.’
옷을 벗긴 사람이 책임지고 다시 입힌다는 말도 있다.
윤슬은 한숨을 내쉬며 소매를 걷어 올리고 부시혁의 겨드랑이를 두 손으로 잡아 욕조에서 끌어냈다.
부시혁이 워낙 커서 체중이 가벼울 리가 없다.
게다가 술에 취해 잠든 상태여서 실제 체중보다 훨씬 무거운 느낌이다.
그를 끌어내면서 그녀는 젖 먹던 힘을 다했다.
2분 후, 윤슬은 마침내 그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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