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82화 부시혁만의 특별 애칭

너무 그립고 익숙한 이름에 그녀의 몸이 저도 모르게 떨렸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네가 알려준 거잖아." 부시혁이 한 손을 창턱에 얹고 대답했다. 그러자 윤슬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눈을 깜빡였다. "제가 알려준 거라고요?" "응." "언…… 제요?" 윤슬이 더욱 의아했다. '분명 내 애칭을 알려준 적 없는데?' 6년 전 그녀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녀는 이 애칭을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다. 만약 오늘 부시혁이 부르지 않았다면 그녀는 아마 이 애칭을 잊어버렸을지도 몰랐다. "11년 전." 부시혁은 창밖의 여자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녀의 얼굴은 안개 때문에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윤슬의 두 눈이 더 휘둥그레졌다. "11년 전이요?" "응." 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윤슬이 침을 한 번 삼키더니 물었다. "제가 전에 편지로 얘기해 준 적 있다는 뜻이에요?" 11년 전, 그녀와 부시혁은 아직 모르는 사이기에 만나서 얘기했을 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편지로 알려줬다는 것이다. 왜냐면 그때의 둘은 이미 펜팔이었기 때문이다. 윤슬이 눈치채자 부시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승인했다. "맞아, 편지에서. 그때 윤연한테 괴롭힘을 당해서 나한테 편지 썼잖아. 윤연이 아버지가 널 애칭으로 부르는 게 싫다고 난리 쳤는데 그래서 너무 억울했다고. 그때 애칭이 단풍이라고 얘기한 적 있었는데,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지." "그랬…… 군요." 윤슬이 입술을 깨물며 점점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오래된 일을 아직도 기억해요? 전 벌써 잊었는데." 그가 말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조차 잊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말을 꺼내자, 윤슬은 그제야 다시 생각났다. 확실히 편지에 그런 내용을 쓴 적 있었다. 그건 그녀가 열다섯 살 때 있었던 일이었다. 아버지가 외국에서 출장 다녀온 날 윤슬과 윤연에게 선물을 하나씩 사 왔었다. 처음엔 둘 다 기뻐했지만 윤연이 아버지가 윤슬을 단풍이라고 부르는 걸 듣고 기분이 나빠졌다. 아버지는 늘 윤슬을 단풍이라 불렀고 윤연은 그저 연이라고 불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