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3화 박 비서 임신
장 비서가 깜짝 놀랐다. 그리고 박수 치며 축하해 줬다.
"축하드려요, 대표님. 정말 고진감래네요."
장 비서는 진심으로 부시혁을 위해 기뻐했다.
이 몇 개월 동안 부시혁이 윤슬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심지어 목숨까지 잃을 뻔했다.
그래서 둘이 사귄다는 소식에 진심으로 기뻤다.
장 비서의 축하에 부시혁은 콧방귀를 꼈다.
'그래도 눈치는 있네.'
"참, 대표님."
장 비서가 부시혁을 보며 헤헤 웃었다.
"윤슬 씨랑 다시 사귀게 됐는데 저희한테 보너스 같은 거 안 주세요? 다른 사장님들은 여자친구 생기거나 결혼하면 좋은 기운을 들인다는 의미에서 직원들한테 밥 사주거나 보너스 같은 거 주잖아요. 저희는 뭐 없나요?"
그가 손을 비비며 물었다.
그러자 부시혁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보너스?"
장용 때문에 부시혁의 할머니가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그런 사람이 무슨 낯짝으로 보너스를 달라고 하는지.
장 비서의 요구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와 윤슬이 사귄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다. 확실히 직원에게 보너스를 줌으로써 좋은 기운을 들일 필요가 있었다.
이런 걸 별로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중시하기로 했다.
때문에 장 비서에게 보너스는 주긴 줘야 했다.
여기까지 생각한 부시혁이 차가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회사 전원, 한 달 월급 더 지급해 줘."
장비서의 두 눈이 마치 플래시처럼 번쩍했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부시혁은 콧방귀를 뀌며 대꾸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몸을 뒤로 기대며 두 눈을 감았다.
보너스를 얻은 장 비서는 부시혁의 차가운 태도를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 너무 기뻐서 다른 일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출발해."
부시혁이 짜증 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장 비서는 넥타이를 정리하고 의기양양한 표정을 감추며 시동을 걸었다.
한편 윤슬은 드디어 자기 사무실로 돌아왔다.
박 비서도 그녀의 뒤를 따라 들어왔다. 어제와 같은 윤슬의 차림을 보고 박 비서가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이사장님, 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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