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8화 트렁크 안의 보물
"아침 먹고 내가 같이 가줄게."
부시혁이 머리를 뒤로 쓸어 넘기며 말했다.
윤슬은 이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일어나 세수하고 방을 나갔다.
윤슬이 주방에 가서 아침을 좀 준비하려고 하자 거실 현관의 초인종이 울렸다.
"시혁 씨, 누가 왔어요."
윤슬은 테이블 앞에 서서 커피를 타고 있는 남자를 향해 말했다.
남자는 커피를 잔에 따라놓고 대답했다.
"아마 장용이 아침을 가지고 왔을 거야."
"장 비서한테 아침을 준비하라 하셨어요?"
윤슬이 눈썹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부시혁이 응하며 대답했다.
"일어날 때 내가 문자 보냈거든."
말을 마친 그는 현관 쪽으로 걸어가고 문을 열었다.
문밖에 서 있는 사람은 정말 장 비서였다.
"들어와."
부시혁은 손잡이를 놓고 거실로 돌아갔다.
장 비서는 아침을 들고 그의 뒤를 따랐다.
거실에 오자 장 비서는 소파에 앉아 부시혁이 타 놓은 커피를 마시고 있는 윤슬을 보고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윤슬 씨, 좋은 아침이에요"
"좋은 아침이네요, 장 비서."
윤슬이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장 비서는 아침을 식탁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참, 대표님. 방금 올 때 한번 물어봤는데, 천강 그룹과 부 씨 그룹 앞에 기자들이 많이 몰렸대요."
"알았어."
장 비서의 말에 부시혁은 그저 냉담하게 대답했다. 기자가 몰렸다는 일에 별 반응이 보이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윤슬도 별 반응 없이 여전히 덤덤하게 커피를 마셨다.
그녀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건 이미 처음이 아니었다. 아마 많은 연예인보다도 횟수가 많을 것이다.
그리고 매번 그럴 때마다 피치 못하고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래서 천강 앞에 기자가 있다는 말에 별 반응이 없었던 것이었다.
왜냐면 이미 익숙해졌으니까.
장 비서는 침착한 두 사람을 보며 코끝을 한번 만졌다.
'당사자들이 이러니 보고하러 온 내가 더 조급한 것 같다.'
그는 그저 어깨를 한번 으쓱거리며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계속 음식을 올려놓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침이 차려졌다.
장 비서는 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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